 글과 음악이 흐르는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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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02 09:2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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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대생 |
 어머니.! 꼭 읽어봐 주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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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어쩔 수 없이 또 참학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것에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저희는 어머니들께 진정 호소하고 싶습니다..
누구보다 교육에 관심있는, 참교육의 실현에 앞장서시는 분들이라. 저희 교대생들이 지금 하고 있는 투쟁에 대해서는 깊게 말씀드리지 않아도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방송을 보니, 어머니들께서는 저희 교대생들과는 조금 다른 입장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더이상은 교육여건개선을 미룰 수 없다는 말씀.... 저희도 어느 정도 이해합니다.
그러나 정말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눈부시게 화려해진 7차교과서도... 35명으로 줄어진 학급당 정원도 아닙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제대로 된 선생님입니다. 물론 저희 교대생들이 모두 우수하다.. 교사될 자격이 있다고 무조건적으로 옹호하는 입장은 저도 아닙니다. 그러나 사회에는 각자의 역할이라는 것이 있지요.. 우리 교육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교사를 꿈꾸는 이에게는 초등학생을, 중등학교 교사를 꿈꾸는 이에겐 중고등학교 학생을 맡겨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각각의 전문성을 살린 역할 분담이란 최고, 최대의 효과를 거두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 테니까요....
각자의 목적이 다른 사람들이 이번 기회로 초등교사가 된다면... 그것은 우리 아이들에게 더 좋은 교육여건이 아닌 최악의 교육여건을 제공할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명심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어머니.... 비록 저희와는 입장이 조금 다르시더라도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만은 저희와 같다고 ... 저는 믿고 있습니다.
저희도 세상 모든 어머니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사랑하려하니까요...
어머니... 저희 교대생들의 입장을 이해해 주시고... 저희와 뜻을 같이해 주십시요.....
저희도 아이들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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