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68개교 교장, 불법찬조금·잡부금 자정결의 속보= "촌지 안주고 안받기 운동을 통해 깨끗한 교직풍토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불법찬조금품이나 잡부금을 모금했을 경우 어떠한 처벌도 감수할 것을 결의합니다." 창원 모 중학교에서 어머니회 찬조금문제가 불거지자 관내 교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불법찬조금품과 잡부금을 안거두기로 결의했다.(본지 6일자 1면 보도) 창원지역 44개 초등학교와 24개 중학교 등 68개교 교장들은 7일 오전 10시 창원교육청 3층 회의실에서 `촌지 안주고 안받기` 자정결의대회를 가졌다. 결의대회에서 이양호 학무과장은 경남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촌지 안주고 안받기운동 배경을 설명하고 일선 학교에서 이를 강력히 전개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학교장들은 불법찬조금품과 잡부금을 모금하지 않겠다는 결의문을 낭독한 후 이를 박희구 교육장에게 제출했다. 학교장들의 자정결의에 이어 일선학교에서도 학교장 주관으로 학교운영위원, 학부모회 간부, 교직원 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정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박희구 교육장은 "공무원행동강령 시행후 처음으로 맞는 스승의 날에 즈음해 교육공동체의 뜻을 모아 촌지 안주고 안받기 운동을 자생적으로 결의하는 분위기를 조성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합천군 남정초등학교도 운동회 날인 이날 낮 12시 30분 교내 강당에서 학부모대표와 교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촌지 안주고 안받기 운동 자정결의대회를 가졌다. 학교측은 결의대회에 앞서 교직원들에 대한 촌지·접대는 물론 일체의 학교발전기금과 잡부금 근절을 통해 올바른 학교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것을 당부하는 안내문을 운동회에 참석한 340여명의 학부모들에게 전달했다.
양영석·합천=이우홍기자 yy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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