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위인전을 읽고 어른이 되었을겁니다.
위인전 속의 주인공들은 이웃을 위하여, 인류를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고 봉사한 분들이었습니다.
그런 위인들을, 우리는 그들을 매일 만납니다.
사무실에서, 아스팔트 위에서, 그리고 이런 사이버 공간에서....
류정애씨의 글을 읽고 눈물 한방울이 눈가에 살포시 맺혀집니다.
제가 10살 무렵이었을 때 성당 주일학교에서 만나던 그예수를
머리 허연 나이 50에 또 만납니다.
저는 교회당 십자가끝에 매달린 예수를 어디에서 만났는지 기억이 나지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글을 읽고 우리 시대의 작은 예수를 만납니다.
덕분에 저는 행복합니다.
성당 안간지가 몇년이 되지만
그 성당의 커다란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를
성당 밖에서 언제든지 만날수 있기 때문입니다.저도, 이 시대의 작은 예수가 되고 싶습니다. **중학교 1학년 학부모위원 보궐선거가 있었다.
2명을 뽑는데 가보니 4명이 나왔다.
전날 홈피를 보니 4명이 등록되었다길래아,
소견발표를 준비해야겠다 생각했지만그때부터 잠도 안오고 일도 손에 안잡혔다.
잘 할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되었기 때문...
수백명의 학부모 앞에서...
내차례가 되었다. 까먹을까봐 준비한 글을 읽었다.
학교운영위원회에서 나는 이러이러한 일들을 하고 싶고,
덧붙여 학교는 가난하지않으니
학부모들이 돈을 거둬 학교에 필요한 이런저런것을 하지 않아도 된다.
정말 학부모들이 참여해야하는것은 급식검수나, 명예시험감독 도우미등등이라고...
박수소리가 우 들렸다.
1번 10표, 2번 88표, 3번 15표, 4번 12표로
나는 다시 1년을 학부모위원을 하게 되었다.
나는 거기서 많은 학부모들의 염원을 읽었다.
대놓고 말은 못해도 맑고 깨끗한 학교운영을 절실히 바라는것을...
언제였던가, 오래전 ,그들과 섞이지 않으면 되지 뭐...하는 심정으로
학부모 총회 중간에나오면서 나는 똑바로 하늘을 쳐다보지못했다.
그런 나자신이 부끄러워서...
오늘 난 봄비 가신 하늘을 쳐다보았다.
앞으로도 계속 하늘을 쳐다보기로 했다.
집에 오니 팔꿈치. 무릎 관절 마디마디에 힘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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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운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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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존경하는 류정애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