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0월 22일 사태와 같은 부끄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
10월 22일 오후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학부모 단체들의 집단 시위와 전교조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심하게 대립하는 듯한 모습처럼 비친 이번 사태에 대해 참교육학부모회 부산지부의 입장을 밝힌다.
참교육을 위하여 학부모회로서 10여년 넘게 교육문제를 고민하고 대화의 창구를 만들고 교육대안을 발표해오면서 이번 사태를 보고 서글픔과 씁쓸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교육의 주체인 교사, 학부모, 학생인 우리는 산적한 교육문제에 대해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같이 고민하면서 풀어나가야 한다.
그럼에도 10월 22일 사태에서 본 것처럼 3개의 학부모단체가 갑자기 모든 학부모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처럼 목소리를 높이고 집기를 부수고 이성을 잃은 행동들을 하였다.
과연 이러한 행동들을 목격한 자녀들은 학부모들을 어떻게 바라볼 것이며, 우리가 존경해주어야 하는 교사들에게 폭행과 폭언을 자행하는 학부모들이 과연 교육문제를 고민하는가하는 의구심이 들 것이다.
그러나 교육의 주체인 교사, 학부모, 학생과 우리 모두의 바램은 참교육을 지향하는 공교육 정상화이다. 아마도 교육을 걱정하는 사람은 모두 뜻이 같다고 생각한다.
그런 교육의 주체들인 단체들의 뜻을 경청하고 존중하고 대화의 자리를 마련해 주어야 하는 교육청에서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싸움을 붙이고 닭싸움 보듯 구경만 하고 있었다면 교육청은 직무유기에 해당된다고 하겠다.
앞으로 이런 부끄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갑자기 생겨난 학부모단체들로 밖에 인식이 안되지만 생각과 행동에 있어 학부모들로서 이성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진정으로 교육문제를 고민하고 학생들을 위하는 행동을 했으면 한다.
- 참교육학부모회 부산지부장 김 옥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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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사태와 같은 부끄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