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답답하고 가슴이 아픈 일이지요.
학교는, 아이들은 사회와 어른들의 축소판!
이 사회가, 어른들이 바뀌지 않으면 영원히 풀리지 않을 문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사회가 '폭력'에 너무 무방비하게 노출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중심이 있는 사회인가 싶을 정도로 비상식적이고 너무 비정한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그런 것들이 한때 바람막이식으로 막으면 영원히 문제는 풀리지 않을 것입니다.
고건 총리가, 교육부총리가 내놓았다는 대책이 정말 한심하더군요. 근본적인 문제가 뭔지, 근본적인 해결책이 뭔지를 모르는 것 같은 한심한...
어른들이 수준이 이렇습니다.
제발 아이들을 '두번' 죽이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아래 글은 참교육학부모회 경남지부와 창원 학교운영위원협의회가 발표한 성명서입니다.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성명서] “왕따 동영상” 파문과 관련한 우리의 요구 이른바 왕따 동영상 파문으로 돌아가신 교장 선생님과 유가족께 애도를 표하면서 또 다른 피해자인 해당학교 학생들을 위해 교육부의 지시에 따른 중앙차원의 새로운 진상조사의 철회를 바랍니다. 이미 해당자들은 창원 교육청, 경상남도 교육청, 경찰에 의해 조사를 여러 번 받았으며 사건이 새로운 계기를 맞을 때 마다 새로운 조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문제를 일으킨 학생들은 이제 중학교를 갓 졸업한 어린 미성년자로서 이미 네티즌과 여론에게 혹독한 질타를 받았으며 교장선생님의 자살로까지 이어져 그 충격은 어린 학생들이 감당할 수위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그리고 해당학교의 학생들도 깊은 상처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해당학교는 전국의 학생들과 네티즌 사이에 널리 알려져 심각한 협박과 이른바 왕따를 당하고 있으며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행위는 범죄의 관점보다는 교육의 시각으로 풀어 나가야 합니다. 이 문제는 이미 대한민국 교육현장 어디서든 일어나고 있는 사회적 현상이며 문제를 일으킨 학생들의 이름을 빌어 세상에 공표되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이 가슴 아픈 사건은 사실은 입시위주의 교육제도가 갖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이며 상업주의가 양산하고 있는 폭력문화의 한 단면으로 모든 기성세대가 책임져야할 문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와 교육당국은 책임지려는 자세보다는 관련자 특정개인의 문제로 축소시키며 은폐하기에만 급급했습니다. 문제 발생 초기에 학교는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의 문제로만 취급했으며 문제가 커지면서 교육청에서는 해당학교 관리자와 교사의 문제로 일축하며 엄중문책 한다고 발뺌을 일삼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모든 학생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다 음 1. 교육당국은 -사태의 파급을 줄이려는 미명아래 책임회피를 위한 일회적, 한시적 궁여지책인 반복되는 “관련자 진상 조사”를 즉시 중단하라 -2004년 1월 29일 공포된 ‘학교폭력예방및대책에관한법’에 규정된 내용에 따라 관련 위원회를 구성하고 활성화 하는데 온 힘을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 -학교 폭력 예방 대책 마련을 위해 교육단체 및 상담기관이 함께하는 토론회를 조속한 시일 내에 개최하라. 2. 해당학교는 관련학생 및 모든 학생들을 위해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고인의 마지막 뜻인 학교의 명예 회복과 학생들의 원활한 새학기 생활을 위해 법적 기구 인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어 해당학교의 교육주체(학생,교사,학부모)들이 자성의 목소리 와 함께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 3. 네티즌을 포함한 모든 언론과 사회는 더 이상의 인신공격 및 질타를 중단하고 해당학교 학생들의 원활한 학교생활과 명예 회복을 위해 힘써 줄 것을 촉구한다. 2004년 2월 24일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경남지부. 창원시 학교운영위원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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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왕따 동영상 교장선생님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