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성폭력상담소에서는 유아나 어린이 자녀의 성폭력 피해로 힘들어하셨던 부모님들의 모임을 가집니다. 어린 자녀의 성폭력 사실을 처음 알게되었을 때 많은 부모님들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해집니다. 누구에게도 말하기 어렵고, 아이에게도 어떻게 대해야할지 잘 몰라 힘들어하십니다. 가해자가 누군지 알아 항의를 하여도 사과는커녕 아이의 거짓말이라며 몰아붙이기 일쑤입니다. 엄마아빠의 타는 속도 모르고 천진하게 노는 아이에게 화가 나고, 혹시나 나중에 커서 어떤 문제를 가지지나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저희는 이런 어려움을 겪으시고 지금도 아이가 혹시나... 하며 걱정하시는 부모님, 그리고 지금 성폭력피해로 힘들어하시는 부모님들의 모임을 통해 같은 아픔을 서로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또한 아이의 성폭력피해 때문에 경찰에 찾아가도 증거가 없다며 수사가 되지않고,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이런 일이 생겨 이야기를 하여도 내 맘처럼 나서주지 않는 아픔도 있었을 것입니다. 별 일아닌 것처럼 행동하는 경찰, 원장, 교사 앞에서 화가 나고 당장이라도 어떻게 하고싶지만 그 과정이 너무나 어려워 보여 포기하신 많은 분들이 있으실 것입니다. 저희는 이러한 아픔도 같이 나누며 앞으로 유아나 어린이성폭력피해가 일어났을 때 우리 사회가 무엇을 해야할지 필요한 부분을 찾아나가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유아나 어린이성폭력피해를 없애나가는 하나의 발걸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많은 부모님들!
아마 기억하기조차 힘들 수도 있지만 함께 하는 힘들이 세상을 바꾸고 우리 아이에게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주지 않을까요? 그런 세상이 되면 우리 아이들의 환한 웃음을 더 많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많은 분들의 신청을 기다립니다. * 신청기간 : 2002년 8월 * 신청방법 : 전화신청(514-3330) 또는 인터넷상담실로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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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음악이 흐르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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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어린이성폭력피해, 부모모임을 가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