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경 교육감은 스스로의 말에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
임혜경 교육감은 취임 직후 공약사항 실천 계획 중 하나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의 강력한 시행으로 청렴부산교육을 실현한다고 발표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교육계의 비리가 끊이지 않자 2011년 1월31일 교육 비리를 교육감에게 직접 신고할 수 있도록 핫라인을 설치하는 등 고강도 청렴도 개선대책을 내놓았다. 또한 시교육청은 학교장을 포함한 4급 이상 고위 공직자에 대한 청렴도 평가를 올해부터 시행, 평가 결과를 직무성과에 반영한다며 고위 공직자부터 부패 근절에 모범을 보이겠다고 하였다.
시교육청 전 직원은 청렴배지를 착용하고, 2월 1일 오전 본청 직원과 교육장·직속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반부패·청렴 자정 결의대회'를 개최하였다. 그런 쇼를 벌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임혜경교육감은 2011년 4월 금품수수에 연루되었고, 관련 비리가 11월 시의회에서 폭로되자 극구 부인하다가 2012년 5월에 가족을 시켜 모 백화점 화장실에서 돌려주었다고 하는 이 어처구니없는 사실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50만 부산 학생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
그런 교육감이 있는 부산교육에서 무엇을 배우라고 말 할 수 있단 말인가?
학생들이 “교육감님! 비리를 저지르고 계속 교육감을 하실 생각입니까?”라고 묻는다면 과연 어떻게 답변할 수 있을는지 참으로 걱정스럽다.
스스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얘기하는 것만으로 임혜경교육감이 그 자리를 지킨다면 부산교육은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아무 것도 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다. 비리를 저지른 교육감의 어떤 말도 어떤 정책도 학생, 학부모, 교사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없는 상황임을 직시해야 한다. 이후 수사가 진행되고 법적인 절차도 이뤄지겠지만 이미 교육감 스스로 본인의 비리를 시인한 이상 그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지금도 여러 가지 교육감 관련비리가 더 있다는 흉흉한 이야기가 부산교육청 담을 넘어 퍼지고 있다. 우리는 이런 교육청괴담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
임혜경교육감은 지금이라도 부산교육의 무너진 자존심을 세울 수 있도록 사퇴해야 한다. 만약 여론이 수그러들기를 기다리며 끝내 그 자리를 지키려 한다면 부산교육의 위신과 임혜경교육감의 처신은 더욱 위태로워질 뿐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부산시민들의 사퇴 요구가 더 거세지기 전에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고 하루빨리 사퇴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2012년 6월 13일
부 산 교 육 희 망 네 트 워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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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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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경 교육감은 스스로의 말에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