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교육 대혼란 해결책 마련과
2008년 이후 대학입시안 개선을 촉구하는 학부모 기자회견문- 교육 대혼란 해결을 위한 공개적인 국민대토론회 개최를 제안하며 -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는 지난 8월 26일 교육부의 2008학년도 이후 대학입학제도 개선방안(이하 대입개선안) 발표 후 올바른 시정을 촉구하는 피나는 투쟁을 전개해 왔다.
9월 7일 폭우 속의 서울 광화문 학부모집회를 비롯하여 부산, 대전, 광주 순회집회, 전국 동시 기자회견, 단식농성, 1인 시위 등 전국의 지부 및 지회 모두 총력을 다해 펼쳐왔다. 우리는 이번 대입개선안이 공교육 정상화와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 학생들의 과도한 학습부담을 완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수능을 자격고사화 하거나 5등급 이하로 완화하고, 고등학교 내신평가의 신뢰성 확보를 위하여 교사별 평가, 고교등급제와 본고사 및 기여입학제 금지와 이에 따른 강력한 처벌규정이 동반된 법제화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우리회(박경양 회장)는 지난 5일부터 이번 대입개선안에 우리의 요구사항을 주장하며 14일째 청와대와 교육부 청사 앞에서 단식투쟁을 해 왔으며 전국 10개 지역에서도 단식농성, 릴레이단식, 1인 시위, 사이버 항의시위 등을 활발히 전개하였다. 우리의 이런 투쟁에 대하여 교육부는 본래 확정 발표일로 예정됐던 15일 "교육현장의 의견을 다시 한번 폭넓게 수렴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대입개선안 확정 발표시일을 오는 25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우리는 교육부의 이런 발표가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다시 한번 수렴하여 대입개선안을 수정 보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고 교육부의 이 같은 입장변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한다. 다만 우리회는 이번 교육현장의 의견 수렴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반영되어야 할 의견은 학부모와 학생을 속인 채 불법적으로 고교등급제를 실시하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고집하는 대학이나 내신평가의 불신을 불러일으킨 학교장, 시도교육청의 관료들이 아니라 진정으로 공교육 정상화를 바라는 학부모와 교육시민단체들의 의견이라는 점을 분명히 지적하고자 한다. 우리회는 교육부의 이러한 입장 변화에 대응하여 일단 대화를 통해 우리의 합리적인 요구를 전달하는 것이 국민들의 뜻이라고 판단, 14일간 지속해 온 박경양 회장의 단식투쟁을 중지하고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에 최선을 다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우리는 국민과 학부모들을 상대로 한 교육부 앞 릴레이 단식농성(본부 및 수도권 지회 임회원)과 거리서명 및 선전전, 캠페인은 계속해 갈 것이다. 하지만 교육부가 기존의 안을 강행하는 등 국민과 학부모를 기만하려 할 경우 모든 교육시민단체들과 연대하여 2008년 이후 대입제도 개혁 투쟁을 넘어 전면적인 무효 요구는 물론 교육부총리 퇴진을 위한 강력한 투쟁으로 이어갈 것임을 밝혀둔다. 나아가 우리회는 이번 대입개선안과 고교등급제 관련 사태로 인한 혼란의 합리적 해결을 위하여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 교육부가 현재의 교육혼란에 대해 1차적인 책임이 있는바 합리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한다면 간담회 형식의 대화가 아닌 온 국민이 참여하고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되는 국민 대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 - 2008년 이후 대학입시안이 고등학교 교육정상화를 위해 수능 비중을 약화시키고 내신비중을 강화하는 방향이라고 천명한 만큼 소모적인 내신 부풀리기, 학력격차 논쟁을 종식시키고 수능을 자격고사화 하거나 5등급으로 완화하고 내신평가를 교사별 평가로 하는 안을 확정하여 발표할 것을 요구한다. - 이후 문제의 근원인 기형적인 대학서열화 및 학벌주의 해소방안, 내신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방안을 비롯하여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 방안, 대학의 자율권 부여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학부모, 대학, 고등학교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협의기구를 구성하여 조속히 논의에 착수할 것을 촉구한다. - 일부 대학의 반인권적인 고교등급제 실시에 대해 현재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 만큼 고교등급제 실시가 확인된 대학은 이에 상응하는 책임추궁 조치가 이루어져야 하며 국민들의 불안과 분노를 해소시키기 위한 강력한 처벌규정을 동반한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본고사 금지 규정을 고등교육법 및 동 시행령에 명문화 할 것을 요구한다. 2004년 10월 18일
사단법인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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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대혼란 해결을 위한 공개적인 국민대토론회 개최를 제안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