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등학교의 파행적 학사운영과 관련한 참교육학부모회의 입장 >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는 개학 3일 만에 중간고사를 치르는 등 성남지역 일반계고교의 학사 파행운영이 성남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임이 드러나고 있음에 대하여 깊은 우려를 표시한다.
일부 언론보도와 우리회 지부, 지회를 통하여 확인한 바에 의하면 성남의 경우처럼 개학 3일 만에 중간고사를 치르거나 과목을 축소하여 시험을 치르는 고등학교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개학 당일 시험이 치르는 것은 물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한꺼번에 치르는 고등학교까지 있다고 한다. 우리회는 이들 학교당국이 학사운영을 파행 운영하는 이유로 학부모들의 요구와 대입수능을 치러야하는 학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함이라는 변명을 하고 있으나 이는 학교의 책무는 물론 교육의 원칙조차 포기한 매우 비교육적인 처사로 규탄 받아 마땅하다고 본다.
또한 이와 같은 파행적 학사운영은 그렇지 않아도 문제가 되는 고등학교에서의 성적평가에 대한 객관성과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여 고등학교 내신평가의 신뢰성을 떨어트려 대학들이 고등학교의 내신이 아닌 별도의 척도를 통하여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핑계를 제공하여 결과적으로는 학부모와 학생에게 피해를 안겨주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무책임한 처사다. 이에 우리회는 지금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고등학교의 파행적 학사운영 상황에 대하여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즉각 조사에 착수하여 현황을 파악하고 이의 시정과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나아가 학교교육을 파행적으로 이끄는 현행 대학입학제도를 획기적으로 개혁하여 더 이상 입시와 관련한 고등학교의 학사운영 파행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요구한다.
우리회는 수능의 폐지 혹은 등급의 현저한 완화와 고등학교 수업을 충실히 받은 결과로서 대학진학이 가능한 내신 중심의 대학입학제도가 자리를 잡을 때 그것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현재 논의 중인 2008년 이후 대학입학제도는 수능 폐지 혹은 수능 등급의 현저한 완화와 고등학교성적 평가 방식을 교사별 평가로 전환하고 고교등급제와 본고사 및 심층면접, 논술 등을 빙자한 편법적인 본고사의 철저한 금지를 중심으로 수정 보완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력히 주장한다.
2004년 9월 9일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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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의 파행적 학사운영과 관련한 참교육학부모회의 입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