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능 9등급제는 변별력이 없다는 허위사실을 공표한 교육부장관은 사과하라!!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는 그동안 교육부의 주장과는 달리 수능9등급제가 예민한 변별력을 가지고 있어 내신중심의 대학입시를 불가능하게 한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진정 교육부가 내신중심의 대학입시를 추구한다면 수능을 폐지하거나 등급을 완화할 것을 주장해 왔다.
하지만 안병영 교육부장관은 수능 9등급제의 경우 1등급에 해당하는 학생이 25.000명이 되는 등 변별력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등 이를 일축해 왔다. 하지만 25일 한겨레신문은 지난 6월 치른 수능 모의평가 분석 결과, 언어와 수리, 외국어 등 주요 세 영역에서 모두 1등급(상위 4%)을 받는 수험생은 응시자의 1% 미만인 5천여명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열린우리당 정봉주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건네받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것은 수능 9등급제가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교육부의 주장과는 정면 배치되는 것으로 수능 9등급제를 그대로 두고서는 대입전형에서 수능의 비중을 축소하고 내신의 비중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고등학교 교육을 정상화하겠다는 교육부의 주장이 허구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또한 이번 자료가 교육부를 통해 국회에 제출된 자료라는 점에서 교육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자료를 가지고 있었고 또 이 자료가 드러내 주는 의미를 충분히 파악하고 있었다고 판단된다.
이것은 교육부가 수능 9등급제가 예민한 변별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미리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수차에 걸쳐 수능 9등급제의 1등급에 해당하는 학생이 2만 4-5천명이라는 등의 허위사실을 발표하는 등 학부모와 국민을 속여 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국민과 학부모를 속인 이들의 행태는 도저히 용서될 수 없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는 수능 9등급제가 아주 예민한 변별력을 가지고 있음을 알면서도 이를 의도적으로 변별력이 없는 양 국민과 학부모를 속인 교육부장관을 비롯한 관료들의 행태에 대하여 강력히 비판하며 이에 대한 대국민사과와 문책을 요구한다. 또한 이번 분석결과 수능 9등급제가 아주 예민한 변별력을 가지고 있음이 증명되었고 또 수능이 이와 같은 변별력을 가질 경우에 내신중심의 대학전형이 불가능한 것이 분명한만큼 교육부는 수능을 폐지하거나 등급완화하여 내신중심의 대학입학전형이 가능하도록 2008년 이후 대학입학제도 개선안을 수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04년 10월 25일
사단법인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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