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이규남, 심미숙, 백미영, 김경준씨와 함께
함안보 40m 크레인에서 철판 투쟁을 하고있는 최수영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을
만나러 갔습니다.
40m크레인이 보이지 않도록 높이높이 쌓은 성벽 때문에 한참이나 돌아서
저멀리 강건너 크레인 위에 있는 최수영 처장에게 촛불을 들어 신호를 하면
랜턴으로 화답하는 만남이었습니다.
그런 대장정의 투쟁을 마음먹은 사실을 특급비밀로 붙이는 바람에 가기 전날 통화하면서 여기에 일을 벌여놓고 어디가느냐고 다그치자 그냥 일이 좀 있어 회의 참석이 힘들다고 나더러 좀 알아서 해 달라고 하는 걸 왜 그리 무책임하냐고 화를 낸 것이 어찌그리도 미안해서 집회내내 울기만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최수영 처장이 보인다고 하건만 시력이 나빠 형체도 보이지 않는 것이 더 화가 나서 펑펑울기만 했습니다.
경남, 서울, 부산등지에서 온 동지들이 밤을 새워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천둥 벼락도, 작열하는 태양도 두려워하지 않고
4대강 삽질 중단을 외치는 최수영 처장에게
'최수영 당신이 희망입니다'를 외치고 돌아왔습니다.
에어컨 아래있어도 맛있는 밥을 먹어도 마음이 편칠않습니다.
하루빨리 무사히 내려올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줍시다.
하루 내내 태양과 바람을 맞서있다가 저녁이 되면 지지자들이 들어 보이는 촛불에 힘을 얻고있습니다.
매일 저녁 6시 20분 서면 영광도서 앞에서
함안보로 가는 버스가 출발합니다.
회비 10,000원입니다.
가실 분 연락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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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보 고공농성지지 방문 함께 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