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게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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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29 12:2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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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미영 |
 27일, 영화 '송환'을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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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토요일, 교육연대 학교운영위원회 소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모두 촛불집회로 향했습니다.
20일때보다는 조금 작아보였는데 나중에 얼마나 모였는지 모르겠습니다.
5시부터 30분 정도 있다가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조명숙, 이종명, 신영인, 김정숙, 강순금 등 여러분들을 두고 떠날려고 하니 마음도 무겁고 머리뒤가 간지럽더군요.
화명 '다이아몬드시네마7'에서 하는 '송환'을 보러 갔습니다.
저도 그곳에서 세영씨를 만났습니다. 역시 머리에 두건을 두르고 있었습니다.
조금 늦었는지 자리에는 못앉고 서서 봐야 했습니다. 나중에 감독과의 대화시간까지도 서서있어서 힘들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영화는 웃기기도 하고 눈물도 나고 좋았습니다. 언제까지 상영하는지는 잘 몰라도 기회가 되면 꼭 보시기 바랍니다.
감독과의 대화는 밤 10시 30분이 지나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때쯤 자리에서 나왔는데 11시까지 했을겁니다. 대부분 대학생들이었습니다. 호기심이 굉장하더군요.
12년간 촬영에 수많은 필름. 대단한 감독이었습니다. 어떻게 편집할까도 엄청난 고민이었을 겁니다. 선댄스영화제에서 '표현의 자유상'도 받았더군요. 왜 받았는지 보시면 수긍이 갈 겁니다.
감독은 5월쯤 부산에 계시는 박순자장기수선생님을 모델로 해서 여자빨치산 얘기를 만들거랍니다. 2차 송환운동도 계속 하구요.
다큐멘타리감독들에게 무한한 존경을 보냅니다.
집으로 돌아가는동안 내내 촛불집회 참가한 사람들이 걱정되더군요.
촛불집회도 4월 3일은 안 열린다는 말도 있던데... 어떻게 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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