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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28 17:10:00

김정숙

참학의 깃발아래 밝힌 촛불

"탄핵무효"
"국회해산"
"민주수호"
촛불을 높이 들고 힘껏 외친 서면의 참학 깃발 아래는 오랜 동안 투쟁하면서 굵은주름까지 드리운 우리 선배님들이 앉아있었습니다.
탄핵무효, 부패정치 청산을 위한 범국민행동 촛불집회가 열린 3월 27일 토요일 늦은 5시부터 9시30분까지 코가 맹맹해지고, 엉덩덩이가 차가워오고, 배는점전점 고파올 때까지 우리 선배님들이 그 자리를 지켜 주셨습니다.
조명숙 고문님, 이종명고문님과 남편 이화덕 선생님, 신영인 선배님, 이숙희 선배님, 윤내경 선배님과 남편 김교수님, 이왈신선생님 부인.
거기에 박준건교수님, 이행봉교수님, 이민환교수님까지..
참학선배들 속에 우리의 유망주 강순금씨가 아이둘 까지 데리고 자리를 채워주었습니다.
오랜만에 선배님들 모시고 늦은 저녁을 먹고 소주를 한 잔 하면서 참학 옛이야기를 오래오래 나누었습니다.
이종명고문님의 남편되시는 이화덕 선생님은 정말로 고마운 분이셨습니다.
"가까이 있으면 많이 도와줄텐데 집이 멀어서..."
하시며 미안하다고 하셨습니다.
눈물이 날만큼 고마웠습니다.
회원탐방 다니면서 아직 그 분의 그늘이 얼마나 큰지 느끼고 있었는데..
그 날은 술 맛이 참 좋은 날이었습니다.

장현숙 (2004-03-28 00:00:00) 토요일 오후 저도 경희랑 참석했답니다. 깃발을 찾지못해 뒤에서나마 목청커게 소리지르고 노래도 따라 했답니다. 만나지 못하고 돌아와 아쉽내요.

이지은 (2004-03-29 00:00:00) 난, 토욜날 뭐 했드라~ 아, 경복궁 지킴이 활동했당.10시부터 6시경 까지정.... 선배가 하는 거 보면서 졸졸졸 따라다니다가 뒤에 쳐저서 질문하는 사람 대답해주고 .. . 경복궁 세바퀴돌았당. 암튼 힘든 하루였당. 그런데 태극기 휘날리며 라는 영화가 뭐 어쩌고 어째서 경복궁 광화문과 흥례문 사이 광장에서 영화상영한다고 의자,무대 설치하고 배우들 온다고난리가 났는데 ,,경복궁역 지하철을 폐쇄해서 성질 박박ㅂ내며 안국역까지 걸어서 갔당. 집에와 알고보니 교보빌딩앞 촛불집회와 반대집회때문아라는둥. 암튼 사람이 엄청만아서 기가막혔던 날이당

	이남숙 선생님과 세영씨를 함께 만나다 [1]	장현숙	2004/03/29

소식지(4월호) 원고 보냈습니다

여진호

2004/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