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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25 12:29:00

망치

통일운동가 부부 이야기



▲ 통일운동가 박순자 최상원씨 부부.

ⓒ2005 통일을여는사람들

힘든 여생을 보내고 있는 부산지역 통일운동가 최상원(81)·박순자(74) 부부 이야기가 알려진 뒤 전국에서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 최·박씨 부부 이야기는 지난 5월 초 <오마이뉴스> 등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24일 현재 1400여만원의 성금이 모아졌다.

둘째딸 최은하(37)씨는 "기존에 두 분을 아시던 분들이 사정을 모르고 있다가 언론을 통해 알고난 뒤 성금을 보내주셨고, 많은 이름을 모르는 분들도 성금을 보내주셨다"고 말했다. 성금 기탁자 100여명에 이른다.

지난 해 10월부터 노인성 치매로 요양원 생활을 하던 최상원씨는 오는 6월 8일 집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그가 집으로 돌아오는 날짜는 그의 생일날이기도 한데, 집에서 간병인을 두어 가족들과 함께 생활할 예정이다.

최·박씨 부부도 간병인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뇌성마비 1급 장애인인 큰딸도 대소변을 받아내야 할 처지다. 최씨 가족은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환자 3명이 함께 생활할 수가 없어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최은하씨는 "장애인 언니가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는 햇빛도 쬘 수 없는 처지며, 아버지가 나오면 함께 살아야 하기에 이사를 하기로 했다"면서 "지금 살고 있는 집을 팔고 은행대출을 내서 새 아파트를 장만해 오는 6월 6일 이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최씨는 곧 직장일 때문에 가족을 돌볼 수 없는 처지다.

최씨 가족과 '통일을여는사람들'은 최상원씨가 집에 돌아오면 24시간 돌보는 간병인을 두기로 했다. 통일을여는사람들 소영재 사무처장은 "간병인 비용이 월 120만원 정도로, 매월 자동이체로 후원할 사람들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소 사무처장은 "큰딸은 꼼짝없이 누워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부모들이 대소변을 받아냈지만 점점 힘들게 되었다"면서 "곧 이사를 하게 되면 누워서도 대소변을 받아내고 목욕을 할 수 있는 장애인용 침대를 마련해 줄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번 보도 이후 전국에서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성금을 보내주어 가족들에게 많은 힘이 되었다"면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상원씨는 비전향 장기수 출신으로 지금까지 다섯 차례 투옥되었고 지난해 10월부터 치매를 앓고 있고, 여자 뻘치산 출신의 박씨는 고혈압과 심장병을 앓고 있다. 이들 부부는 범민련 남측위원과 중앙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통일운동에 앞장서왔다.

백미영 (2005-05-25 00:00:00) 망치선생님, 잘 지내시지요? 이 글을 보니 눈물나올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다고 하니 기쁩니다. 가족 모두가 건강해야할텐데...

	05년 11차 임원회의 있습니다.	관리자	2005/05/26

학교운영위원 연수를 다녀와서. [1]

교육청에

200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