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마디로 기가 찹니다. 조직이 비대화되면 나타나는 현상이 우리 회에도 찾아 왔군요. 새롭게 시작해야만 합니다. ┃
┃2005 총회에서 드러난 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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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1월 14일에서 15일 양일간 대전 동학산장에서 열린 우리회의 총회에서 교육운동단체로서의 도덕성과 정체성을 훼손하는 문제가 드러났다고 판단하며 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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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정관에 위배되는 총회소집절차를 지적하고자 하는 감사의 발언 자체를 일부 대의원들과 중앙임원들이 극력 저지한 점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었다.
┃ 또한 총회 소집권자가 회장임에도 부적격한 총회 소집에 대해 총회 준비위원장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사과하게 한 것은 부적절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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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회의 신문인 ‘학부모신문’ 원고 중 회장에게 불리한 내용을 중앙 사무처에서 마음대로 삭제하고 편집하여 원고의 기조 자체를 바꾼 점은 우리회의 언로를 막고 회원들의 눈과 귀를 막는 행위로 운동 단체에서 있을 수 없는 부도덕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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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총회의 회장 후보는 2003년 회장 당선 당시 회비미납으로 인한 회원자격 상실 상태였으나 이를 회원에게 고백하지 아니하고 회장에 출마하여 당선되었으며 그후 사무처로부터 회장 당선 당시 회비 미납사실을 지적을 받고도 바로 회원들에게 알리고 양해를 구하거나 처분을 바라는 절차도 없이 지금까지 회원들에게 숨겨온 점은 도의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 한달만 회비 납부가 되지 않아도 대의원 자격을 박탈하는 조직운영을 하면서 과거 회장 자신의 장기간의 회비 미납 사실에 대해 사과하거나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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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욱 우려할 만 한 일은 이 일에 대한 한 회원의 지적을 받고 사무적인 착오로 “단지 몇 달간의 미납사실이 있다”고 하였으나 부산지부와 대구지부의 정보공개요청에 의하여 2년 7개월 이상의 미납사실이 확인되어 교육단체의 장인 회장의 발언이 명백하게 거짓임이 드러났다는 점이다. 이러한 거짓말은 교육단체의 장으로서의 도덕성에 치명적인 문제임에도 촛점을 흐리는 변명을 하는 등 심각한 도덕적 해이현상을 보인점은 도덕성을 생명으로 하는 교육시민단체에서 묵과할 수 없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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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4월 23일 우리회의 입장과 절대다수인 학부모들의 바램과는 반대로 교원평가 자체를 반대하는 연대기자회견을 교원단체와 함께 한 것은 학부모단체의 정체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였으며 그후 이를 바로잡는 절차를 거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기자회견 내용을 모르고 기자회견장에 달려갔다는 변명은 한 단체의 대표로서 용납될 수 없는 변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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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장은 2003년 12월 5일에 열린 교육부 정보화 위원회에 참가하여 우리회와는 어떠한 상의 절차도 없이 참교육 학부모회 명의로 총 37쪽에 이르는 방대한 정책대안을 제출하였는데 이는 특정 교원단체가 추천한 사설 업체에서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심각한 조직 문란행위라 아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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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구나 참학의 정책대안을 우리회의 조직과 상의 없이 제출하였다는 지적에 대해 회장은 총회 직전까지 적극 부인으로 일관하였다. 그러나 관련 자료가 있음이 알려지자 자신이 업체를 선정한 것은 아니라고 강변하면서 특정교원단체가 참학의 정책대안을 위하여 사설 업체를 추천하였음을 증명하는 확인서를 총회에서 제출하였다. 우리회와는 무관하게 특정교원단체에서 참학의 대안을 마련해 준 것을 확인하는 것이었다.
┃ 이는 참교육 학부모회를 특정 교원단체의 하부조직 정도로 격하시키는 일로 중대한 문제라고 아니할 수 없다. 우리회의 대표가 우리회를 독자적인 단체로서의 위상을 인정하지 않는 일로 이는 심각한 조직 문란행위이다.
┃ 더구나 자신을 변호하기 위하여 특정 교사단체가 사설업체를 추천하여 대안을 마련하게 하였다는 확인서를 스스로 총회에 제출하는 것은 참교육 학부모회를 특정 교사단체의 하부조직 정도로 격하시키는 심각한 행위에 대해 아무런 문제의식도 갖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드러내는 일이었다.
┃ 이는 학부모단체의 독자성과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히고, 참학회원을 모욕하는 일일 뿐만 아니라 우리회에 대해 기대와 성원을 아끼지 않는 국민을 속이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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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학부모운동단체로서의 정체성을 위협하고, 부도덕한 거짓말을 하고 참교육 학부모회를 특정 교원단체의 하부조직 정도로 위치하게 한 행위들이 드러났음에도 과반수가 넘는 대의원이 회장 후보에게 찬성표를 던짐으로서 이러한 행위를 조직차원에서 용인하게 되었다. 우리는 이러한 사태를 맞이하여 교육단체로서 참교육 학부모회의 존재의미에 대해 심각하게 회의하지 않을 수 없다.
┃ 부도덕은 다수결에 의해 도덕이 되지 않으며 불의는 다수결에 의해 정의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총회에서 드러난 문제는 관점의 문제가 아니라 옳고 그름의 문제였다. 교육시민운동단체의 생명과도 같은 도덕성을 상실하는 것은 단체의 존재의미를 상실하게 하는 일이다. 조직 내부의 부도덕함을 용인하면서 다른이에게 비판을 하는 시민단체의 역할을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 우리의 떳떳하지 못한 부분을 덮어두고 가식과 허위로 교육단체의 역할을 지속하는 것은 우리를 한낱 부도덕한 패거리에 불과하도록 만드는 일이다.
┃ 우리는 우리의 치부를 밖으로 드러내는 것 만이 그동안 헌신과 눈물과 땀으로 만들어온 학부모 운동의 역사를 배반하지 않는 일이라고 판단한다. 우리의 잘못을 우리 스스로 사회로 드러내는 것이 참교육 학부모회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애정을 보여준 사회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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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아이들에게 마음이 아픈 학부모들의 순수함과 도덕성, 그리고 헌신성으로 만들어온 학부모 운동의 역사를 거짓과 부도덕함으로 훼손하는 것을 두고 보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눈물겨운 학부모 운동의 역사를 지키기 위해 비상한 대책을 강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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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1월24일
┃ 참교육학부모회 대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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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2005총회에서 드러난 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