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경계도시2>의
광주지역 공동체상영회 참여를 제안합니다.
경계인 송두율, 우리 시대에 질문을 던지다.
지난 2003년,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송두율 귀국사건'을 기억하십니까?
홍형숙 감독은 지난 2002년 고국 방문이 무산된 송교수 부부의 모습을 담은 <경계도시>에 이어, <경계도시2>에서는 송두율 교수 입국 후 3주간의 일정을 쫓으며 송교수 부부와 주변의 목소리를 담고 있습니다.
이념의 광풍을 온 몸으로 맞고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진 7년이 흐른 뒤 <경계도시2>에서 보여주는 송두율 교수의 존재와 그의 귀국은 우리사회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송두율 교수는 스스로를 경계인이라 자임했지만, 광기와 혼란에 사로잡힌 대한민국의 경직된 이념적 사고가 그를 '경계'로 내몰아 버린 것은 아니었을까요. 7년이 지난 오늘, 당시의 송두율 사건을 되짚어보며, 입국 후 송교수 부부의 모습과 주변의 이야기를 통해 '대한민국'이라는 마지막 '경계도시'에서 그가 말없이 우리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고 있는지 영화를 통해 함께 확인해보았으면 합니다.
지난 해 부산국제영화제 배급지원펀드상을 비롯,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관객상,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상, 2009올해의 한국독립영화상 등 국내의 주요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연일 언론과 평단에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는 <경계도시2>의 4월 광주 개봉을 앞두고 본 시사회를 통해 여러 단체와 일반 관객들과 미리 만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송두율 교수의 최후 진술 중 그가 바랬던 '광주의 뜨거운 대지와의 재회'가 본 시사회를 통해 작게나마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향후 <경계도시2>의 공동체 상영을 통해 오늘날까지 쉽게 지울 수 없었던 이념의 상흔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성찰하는 기회가 만들어지기를 희망합니다.
여러모로 바쁘시겠지만 귀 단체에서도 적극적으로 시사회에 함께 해주시길 바라며, 향후 공동체 상영에 대해서도 고민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더불어 4월 1일부터 광주극장에서 개봉예정인 본 영화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주 최 | 시네마달
* 주 관 | 진상필름, 광주인권영화제, 전남대학교 공익인권법센터
* 일 시 | 3월 23일(화) 늦은 7시
* 장 소 | 전남대학교 용봉문화관 (후문 용지 옆 박물관 건물) 4층
* 문 의 | 010 7171 0096 jjjaam@naver.com
* 본 시사회는 무료상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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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경계도시2>-공동체 상영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