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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2 09:03:29

황익순

특수학급 무자격 교사 수 늘고-광주드림

특수학급 무자격 교사 수 늘고

수업 도울 보조원 턱없이 부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통합교육의 취지가 제도적 지원 부족으로 훼손되고 있다.

특수학급 내 무자격 교사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가 하면 장애학생이 차질없이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특수교육보조원이 턱없이 부족해 장애학생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

광주장애인부모연대는 11일 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지역 무자격 교사가 1년새 두 배가 늘었으며, 특수교육보조원이 턱없이 부족해 부모가 아이와 함께 수업을 듣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애인부모연대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특수학급 교사 중 특수교육을 전공하지 않는 교사가 지난해 10명이었던 것이 올해는 22명으로 늘었났다.

또 광주지역 특수 교육보조원은 유급보조원 91명, 자활후견기관 파견 보조원 58명, 공익근무요원 121명 등 총 270명으로 장애학생 7명당 보조원 1명이 배치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ㅈ 초등학교 2학년인 ㅈ학생의 어머니는 기자회견에서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는 특수교육보조원이 1명 뿐”이라며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이 많은데 보조원이 부족하다 보니 많은 아이들이 방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애인부모연대는 “자격을 갖춘 특수학급 교사와 특수교육보조원은 장애학생들이 교육을 받는 데 꼭 필요한 조건”이라며 “예산 상의 어려움만 내세우지 말고 해당 당국인 시교육청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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