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게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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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8 09:02: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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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익순 |
 방학 점심 굶는 아이 1만7천명-광주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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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점심 굶는 아이 1만7천명
급식지원자 중 6천명만 혜택
이번 겨울방학에도 일부 저소득층 아이들이 지방자치단체의 급식지원 혜택을 받지 못해 점심을 굶을 것으로 우려된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5개 구청은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통보 받은 학교급식비 지원 대상자 가운데 보호자가 있거나, 밥을 할 수 있는 학생을 제외한 결식우려 학생을 선정해 겨울방학 동안 점심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5개 구청은 재정 등을 이유로 지난해와 비슷한 6000여 명 선에서 지원 대상자를 선정해 상당수 학생들이 급식 혜택을 못받게 될 처지에 놓여 있다. 또한 점심제공 방식도 도시락 배달이 아닌 부식이나 식권, 식품권 등으로 바뀌면서 학생들이 이용을 꺼리고 있다.
시가 시교육청으로부터 통보 받은 학교급식지원 대상자는 2만3804명이다. 그런데 5개 구청 겨울방학 급식 대상자는 모두 6183명으로 나머지 1만7621명의 학생이 점심을 굶을 가능성이 높다.
각 구별 겨울방학 급식 대상자는 동구 482명, 서구 1737명, 남구 1555명, 북구 1247명, 광산구 1162명 등이다. 5개 구청은 학생들에게 식권(1인당 3000원)을 주고 집과 가까운 일반 음식점을 지정,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남구의 경우 대상자 1555명 가운데 55명에게만 도시락을 배달한다. 1500명에게는 식권을 준다. 서구는 1737명 중 356명에게 도시락을 제공하고, 나머지는 인근 식당에서 식권을 주고 점심을 먹도록 했다. 광산구도 결식 아동에게만 도시락을 제공하기로 했다. 도시지역 학생에게는 식권, 농촌지역의 경우 식당이 없기 때문에 식품권을 사용해 농협에서 농수산물과 교환하도록 했다.
북구청 보육지원팀 희망스타트 관계자는 “교육청으로부터 학교급식비 지원 대상자 8800명을 통보 받았는 데 보호자가 있거나 밥을 할 줄 아는 학생들은 제외했다”며 “그러나 결식우려 아이들은 중식 뿐만 아니라 석식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도 이날 겨울방학 아동급식 대책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겨울방학 급식 지원 방법은 아동 개인별 희망에 따라 도시락을 비롯한 주부식, 식품권으로 지원한다”며 “아동급식 지원내용 및 배달 상황을 점검하는 등 양질의 급식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청에서 결식아동에 대한 실태 조사를 제대로 못해 끼니를 거를 확률이 높은 차상위계층 아이들은 방학 중 급식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될 가능성이 높아 이들에 대한 대책도 요구된다.
이석호 기자 observer@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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