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복지공동체 구축해야”
교육양극화 해소 위한 포럼
교사와 교육단체가 지역사회 자원을 학교 안으로 끌어들여 빈곤층의 교육 불평등해소 뿐 아니라 누구나, 언제든지, 어디서나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교육복지공동체 운동을 본격화 하고 있다. 이들은 교육양극화는 사회양극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사회통합 또는 교육복지 실현 차원에서 논의돼야 하며, 지역 사회가 참여하는 교육복지공동체 구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광주전남교육연대는 28일 광주계수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교사, 학부모, 사회복지사, 교육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우리지역 교육양극화 해소를 위한 포럼’을 열었다.
목포대 진혜경 교수는 기조발표를 통해 “사회 및 교육양극화 해소는 격차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학교 안에서는 학생 복지와 지원 서비스를 구축하고 가정과 학교, 그리고 지역사회의 통합적인 연계를 통해 학교사회복지 실천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의무교육이라 함은 학교에서 이뤄지는 교육활동을 국가에서 무료로 지원하는 것을 말하는데 우리나라는 교육기회만 보장하고 있다”며 “의무교육 하에서 학교 교육은 학생들 누구나 평등한 교육기회를 갖고, 자신의 욕구에 적합한 학습 경험을 가질 권리가 있으며, 학교 교육환경이 성장과 발달에 도움이 되는 교육과정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호초등학교 박상철 교사는 교육양극화 해소 방안으로 교육복지공동체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박 교사는 “저소득층 학생들이 기댈 곳은 학교 밖에 없으며, 지역사회(지자체·기업·보건의료기관·시민사회단체·교육청)가 학교와 연계해 교육복지 공동체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사는 이를 위해 준비과정에서부터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참여와 역할 분담이 필요하며, 다양한 회원을 모집해 △급식서비스 △보건의료서비스 △경제적 지원 △일생생활지원 △시설확충 등을 시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석호 기자 observer@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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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복지공동체 구축해야-광주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