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팀은 남구쪽을 다녀왔습니다.
남구쪽은 전혀 지리도 모른 상태였고,,
학교들도 멀리 떨어진 곳들이라
차가 없이는 이틀을 뛰어도 목표한 학교 모니터가 불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다행히 남편이 창립주년으로 쉬는 날이라
기사로 부릴 수 있어,하루 만땅 고생해 보자 생각하고
각 학교별 약도를 준비하고,
광주 전체를 알 수 있는 지도까지... 철저하게 준비를 했지요.
그리고, 아침9시30분에 일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도착한 초등학교에선 쪼개 큰 소리를 들었지요.
전날 식약청에서 왔는데,, 또 뭔일로 왔냐고요~~
하지만, 실태조사를 하러 온 것 뿐이라고 안심을 시켰더니
나중에는 큰 소리 치신것을 미안하다 사과하시더군요.
계속 웃으며,"힘드시죠"라는 말과 함께 그분이 말씀하실때마다 "그러니까요?"하면서
다 받아드렸더니, 되려 미안해 하시더군요.
이런 저런 내용들을 적다보니 굉장히 많은 양이 되더군요.
과자 봉지도 작은데다가, 글씨도 작아 눈도 아프고,
원재료와 첨가물도 어찌나 많던지....
도저히 그곳에 머물러 조사하는데는 한계가 있더군요.
그래서 과자를 여러개 사들고 나올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문구점의 규모들이 작다보니 아이들이 오고가고 하자 복잡해져,
조사하는데 애로사항이 발생했고,
아이들에겐 무슨 나쁜 조사라도 받는 모양새로 보일까봐 주인들이 빨리 끝내줬으면
하더군요.
몇가지만 적어도 시간이 많이 걸려 급히 나오다 보면 꼭 빠져있는 것이 있더군요.
특히, 음료수같은~하지만, 음료수는 대체로 많은 문구점들이 같은 종류들을
판매하고 있어, 누락사항은 회의때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빵류는 거의 없었고,,,
차라리 아이스크림 란을 빠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한 문구점에 둘이 들어가 한 장을 따로(품목별로 나눠 조사)
하다 보니 반쪽짜리 정리밖에 안 되더군요.
그래서, 한 학교를 가면 두 곳의 문구점을 따로따로 들어가 정리하니 훨씬 수월하고
시간도 단축되어 좋았습니다.
10개 학교를 지정받았지만, 9개 정도 했구요.
문구점은 18곳 정도를 정리했습니다.
하지만, 아주 꼼꼼하게 정리하는데는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 많이 들은 이야기 **
- 왜 문구점만 타켓이 되는지 모르겠다. 동네 수퍼마켙도 이런 과자 똑같이
팔고 있는데, 그곳은 조사도 안 하더라.
- 점점 아이들 숫자도 줄어들어 문구점 하기도 힘들다.
주변에 문 닫는 사람 많다.
-부모들이 용돈을 조금씩 주니까, 아이들이 200-300원 가지고 와서
100원짜리 사 먹는 것이다. 100원짜리 고르면서도 얼마나 고민을 하고 사먹는지
답답하기도 하다. 이런것을 사먹다 보니 아이들에게 1000원을 줘도 많이 여러개
사 가려하지 비싼것 먹으려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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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서 하나둘 사가지고 온 과자 봉지를 보니 심란한 마음 뿐입니다.
검정 봉투 하나 가득 4봉지가 되는데, 과연 여기에서 믿고 먹을 수 있는 것이
몇 개나 될까요?
우리집 아이들 과자들 보더니,,, 입이 찢어집니다.
하지만, 하나 둘 먹어 보더니,, 맛없어 못 먹겠다고 안 먹겠답니다.
이 많은 먹을 것을 쓰레기에 버릴려고 하니 아깝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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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주변 문구점을 다녀와서~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