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새내개학부모교실은 재수, 삼수를 해도 마음을 다 잡는 계기가 된다.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웃옷 벗어 제쳐가면서 열강해 주신 박춘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엄마로서 게으르지는 않았는지 반성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인스턴트식품 안 먹이고, 된장국에 아침식사는 잘 챙겨 주었나?
-건강관리에 얼마나 세심하게 신경 썼던가?
-내신산출개념도 제대로 몰랐는데...
아마도 오늘 집에 돌아가면 집에 있는 TV 없애는 집이 여럿 될 것이고...
보수적인 신문, 진보적인 신문 사설 스프랩하는 것도 늘어 날 것 같다.
얼마 남지 않은 방학을 이용하여 고전 읽으라고, 책읽으라고 여유도 줄 수 있을 것 같다.
오늘부터 잔소리도 유머스럽게 존중하면서, 악 지르지 않고 띄엄띄엄 무리한 조건도 달지 않고, 고상하게 해야지 ... 다짐한다.
학원을 다니든, 학교만 다니든, 결국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이 갖추어 져야 한다는 진리와
무엇이 행복인지에 대해 깊게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교사가 있어 참 행복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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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새내기학부모교실 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