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고등학교에서 창의적인 체험 시간에 시민단체의 하나인 참교육학부모회를 소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교육운동시민단체로써 고등학교 학생들과 만나는 것은 나에게는 그야말로 현장체험이었다.
초등학교 때 부터 시민단체에 대해 이론적으론 접했을 터이지만,
참교육학부모회에 대해서 낯설어 했다.
그 낯설어함이 오히려 더 제대로 소통해야 할 사명으로 다가왔다.
교육의 주체인 교사나 학부모이야기보다는 학생에 촛첨을 두고 소통을 시도했다.
학교에서 교사체벌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범죄자도 체벌을 하지 않는데, 무엇을 얼마나 잘못했기에 학생들은 체벌을 받아야 하는가!
아이들 생각은 달랐다.
많은 아이들이 체벌을 함으로써 마음에 깊이 새겨 다시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지금까지 가정과 학교의 체벌문화속에서 살아온 아이들이 갖는 당연한 생각일터이다.
앞으로 잘못한 일은 있을 수 있지만,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분명히 책임을 져야하지만,
책임을 지는 형태가 매 맞을 일은 아니라는 것을 체험적으로 익혀나가야 할것이다.
교복의 자율화라는 말은 옛시대의 말로 느껴질 만큼,
아이들은 교복을 선호했다. 자율을 교복의 변형으로 만족하는 문화였다.
학교현장에서 표현의 자유에 관련된 학생인권이 학교생활규정으로 규제할려는 움직임이 있어,
학생인권이 퇴보하지 않을까 염려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그 외도 우리단체에대해 궁금한 것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서 우리회를 알리는 또다른 바람직한 접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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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들에게 우리회 알리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