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 `트랜스지방’ 규제
과다사용 땐 과태료·징계 처분
앞으로 초·중·고등학교의 급식에서 트랜스지방을 비롯한 과도한 지방과 염분 사용이 금지된다. 과도하게 사용하다 적발되면 과태료나 징계 처분이 내려진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9일 학생들의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위해 열량과 영양소 비율의 기준을 마련해 2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급식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한 끼 식단에 탄수화물은 55%에서 70%, 단백질 7%에서 20%, 지방은 15%에서 30%를 유지하도록 했다. 또 끼니당 열량을 남학생 기준으로 초등 1~3학년 534㎉, 4∼6학년 634㎉, 중학교 800㎉, 고교 900㎉ 등이다. 여학생은 초등 1∼3학년 500㎉, 4∼6학년 567㎉, 중학교 667㎉, 고교 667㎉ 등으로 제한했다. 지방의 경우 식단 전체 열량 가운데 30%를 넘지 못하기 때문에 트랜스지방 등을 과다하게 사용할 수 없게 한 것이다.
따라서 비만이나 심장병, 당뇨병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트랜스지방과 동물성지방 등 유지류와 염분, 당류, 식품첨가물 등을 남용하지 않아야 하고 가급적 자연식품과 계절식품을 사용하며 다양한 조리방법을 활용토록 했다.
이와 함께 밥 위주의 전통음식 문화를 지키도록 한 것과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사용할 것 등도 시행규칙 내용에 포함돼 있다.
학교급식법 시행령에 대해 학부모들은 환영하고 있다. 학부모 단체들은 “정부가 나서서 트랜스지방을 규제하는 것은 당연하며, 대부분 학교가 영양관리기준을 준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석호 기자 observer@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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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트렌스지방 규제-광주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