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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1 11:20:49

김선민

남도뉴스 기사 퍼왔어요~

박광태 시장, 불출마선언후 인기 상승세
입력: 2010.04.01 00:00

광주시민 자존심 내세워 ‘3선의 꿈’ 접고
아픔 뒤로한 채 묵묵히 시정 몰두 영향인듯

3선 도전 포기를 선언한 후 시정에만 몰두하고 있는 박광태 광주광역시장에 대한 인기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광주시장 후보군에서 빠져 여론조사 대상에서 제외돼 정확한 통계수치로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각종 여론수렴 장치를 통해 드러난 시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불출마 선언 이전보다 크게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 안팎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면 도전 포기를 번복하고 출마를 고려해 봐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농담이 회자될 정도다.

하지만 박 시장 측근에서는 “이런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그동안 박 시장에 대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던 일부 반대 세력들도 태도가 많이 누그러져 주목된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그가 광주발전을 위해 큰 공헌을 한 것은 사실이 아니냐”며 박 시장에 대한 그동안의 비판적인 모습과 크게 다른 모습을 보였다.

박 시장은 3선 포기 전까지만 해도 사석에서 광주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헌신해 왔지만 일부 시민들이 인색하게 평가한 것에 대해 내심 섭섭한 감정을 여러 차례 직·간접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박 시장은 이 같은 인기변화에도 불구하고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오직 시정에만 전념하고 있을 뿐이어서 ‘복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박 시장은 이번 광주시장 선거에서 출마를 하지 않지만 어떤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고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시장 선거는 자신과 전혀 무관하다는 듯 여전히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

그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선거와 관련해 꺼내는 말은 오직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이라는 것 밖에 없을 정도다.

이에 대해 시 한 공무원은 “시장님이 선거법이나 주변의 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평소 소신대로 시정을 챙기시는 재미에 푹 빠지신 것 같다”고 말했다.

< /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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