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게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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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30 12:09: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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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선아 |
 2.jpg (1.48 MB), Download : 161 |
 무등산을 오르고 오르고 기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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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옛길복원으로 늦은 10시에 만남을 가졌으나
참 많은 사람 원효사 쪽을 찾았습니다.
옛길 1구간 2구간이 나누어졌는데
우리는 2구간을 선택했습니다
무등산 안내분이 2구간 입구에서 주의를 주더군요
내려올때는 다른 길로 내려오고
말을 삼가하고
새소리 물소리를 들으며 자연속을 빠져들어라구요.
하지만....
헉~ 헉~
참으로 오랜만에 등산을 한지라
몸이 말을 듣지 않아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볼수 없고
땅과 앞사람의 엉덩이만 바라보고 오르고 오르고 기어서
서석대를 0.7킬로미터 남긴 나무다리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아침부터 열심히 전을 붙여오신 국장님,
한마음 공동체에서 사온 따끈한 두부를 챙겨오신 상담실장님
뭐니뭐니 해도 산에는 컵라면이다며 뜨끈한 물과 김밥을 함께 챙겨오신 지부장님
깻잎짱아찌와 초밥
사과, 감, 밤
이건 먹기위해 산을 오른것처럼
딱 5분간은 침묵으로 오로지 입으로 넣기위한 바쁜 손놀림....
정상에서 먹기위해 준비한 막걸리를 그냥 따라서
정겨운 수다와 함께 풍성한 점심을 먹었습니다
0.7킬로미터를 남기로 돌아설수 없어
몇몇회원은 서석대 정상을 향해 올랐습니다.
그림과 사진으로만 보던 그 멋진 서석대
무등산이 준 장관을 가슴가득 담고 하산을 했습니다.
노랗게 노랗게 물들었네
빨갛게 빨갛게 물들었네~
하지만 어찌 노랑과 초록의 어울어진 잎들을
저리 간단히 설명할수 있으리오~~
하산길은 가을향과 색을 느끼며
즐거이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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