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게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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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2 10:27: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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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신희 |
 09.7.12_016.jpg (590.7 KB), Download : 118 |
 SDC10071.JPG (1.98 MB), Download : 122 |
 칠월의 역사기행- 월광사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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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익숙해지는 것에 도전하는 것이다."
우리를 매번 새로운 역사의 장으로 이끌어 주시는 서부원 선생님의 말씀입니다.
이번 도전은 "가야" 입니다.
그동안의 역사기행지와는 다르게 조금 먼 곳으로 향했습니다.
경남 합천 , 약 두시간 넘는 거리를 달렸지만 가는 도중에 역사 비디오를
보며 사전지식을 익히고 짬짬이 졸아주기도 해서 멀거나 지루하다
생각되지 않는 시간이었습니다.
1세기경 금관가야 중심의 세력권이 5~6세기 들어 대가야 중심으로 바뀝니다.
이것은 고구려의 광개토왕이 400년 경 금관가야를 쳐 망하게 된 때문입니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모두에게 적용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어느 나라의 쇄망이 어느나라에게는 부흥으로 작용하니 말입니다.
먼저 월광사 삼층석탑이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월광사가 있는 곳의 지명은 "야로면"으로 제련하다는 뜻과 용광로라는 뜻이
이름속에 남아 있어 이곳에 대단위 철산지가 있었음을 알수있습니다.
보물 129호인 석가탑과 비슷한 형태의 석탑만 남아 그곳이 절터였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곳은 월광태자가 생의 마지막을
보낸 곳입니다. 월광태자는 대가야의 마지막 태자이며 왕이었던 사람으로 알려집니다.
( 가야는 역사적 기록이 많이 남아 있지 않아 무궁무진한 개척의 손길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친구들이 자라 도전해 볼 만합니다.)
가야의 힘이 약해진 뒤 신라에 투항해서 신라의 장군노릇도 하다 신라가
세운 가야의 왕이 되었으나 결국은 신라에게서도 버림을
받아 월광사의 승려로 마지막을 보내는 그의 모습을 보며 역사의 거친 물살에
휩쓸린 한 인간의 고된 족적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국가가 약해지면 그에 속한
국민들의 운명 역시 풍전등화라 할 수 있겠습니다.
동탑과 서탑의 모양이 거의 흡사했으나 서쪽탑은 기단의 줄기둥이 2개이고 , 물매가
민자인데 비해 동쪽탑은 기단의 줄기둥이 하나이고 물매가 곡선으로 되어서
탑에 조금 더 장식적인 양식이 가미된 사실을 보아 서쪽탑보다 동쪽탑이
더 나중에 만들어 졌음을 알수있습니다. "아는만큼 보인다!"
모르고 보았다가는 그저 돌탑 두개가 서있나보다 하고 지나쳤을 일입니다.
덜렁하니 석탑만 남아있다면 자칫 쓸쓸할 뻔했으나 아름드리 소나무가
양 옆을 지켜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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