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게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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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0 20:1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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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지부 |
 남원으로 역사기행을 갔다 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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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모두 버스를 타고 절라남도 남원으로 출발했습니다.
두어 시간 정도 가다 도착한 곳은 동학농민운동 뒤 만인의총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곳 남원에서 어마어마한 수의 농민들이 싸우다 전멸햇던 것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그 다음에 충렬사를 갔습니다. 그곳 사당이나 문들의 간판은 하나같이 한글로 써져있었습니다. 듣기로는 박정희 대통령이 친필로 썼다고하네요.
다음으로 교룡산성에 올라갔습니다. 그곳은 밀덕봉과 복덕봉이라는 고개가 함께 잇어 매우 가파르며 피하기가 좋은 장소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물이 많이나서 오랫동안 버틸 수도 있다고했습니다.
교룡산성을 한참 올라가다 보니 선원사라는 작은절이하나있었습니다.
사당도 매우작고 특이하게 처마 밑에 용 머리가 있는데 물고기를 물고 있었습니다.
왜 그런지는 선생님도 모른다고해서 찾아볼 생각이고요. 그곳에서 내려와 점심을 먹었습니다. 날씨가 매우 더워서 밥을 먹고 나니 바로 잠이 왔습니다.
그렇게 좀 있다가 본격적으로 운봉마을에 갔습니다. 운봉마을은 전라남도와 경상도의 경계선에 있는 마을입니다. 왠지 땅이 좁아보였습니다.
운봉마을에서 제일 많이 보고 설명들은것은 '장승'입니다. 장승이 작은마을 입구마다 한 쌍 씩 서 있거든요. 맨 먼저 찾은 곳은 서림공원에 있는 석물들입니다.
그 중 제일 중요한 장승은 '서천리 돌장승' 쌍입니다. 제주 돌하르방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수염도 있고 손도 없습니다. 그리고 여자남자 구분할 수 있게 여자는 귀가 없고, 남자는 귀가 있습니다. 또 하나의 석물, 박봉양 토비 사적비'입니다.
박봉양은 동학농민군이 이 운봉으로 쳐들어왔을 때 물리친 장군입니다.
이 비석은 위에 오른 쪽 모서리 귀퉁이가 많이 깨어지고 훼손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동학 농민군을 해치웠다고 세워놓은 비인데 한 때 동학농민운동이 정당하다는 개념을 갖게 되면서 비석을 치웠었습니다. 그러다 또 다시 세워졌고, 다시 치워졌고.. 이러다 보니 깨어지고 낡아 훼손된 것 입니다.
그리고 길을 좀 따라 가다 보니 이성게가 한산대첩에서 승리하여 세워 놓은 비 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비는 엎어지고 부서지고 글자도 알아볼 수 없이 콕콕콕 훼손이 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가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이 대첩에서 진 게 억울해서인지 비를 훼손하고 글자를 못알아보게 시켰기 때문입니다. 그 옆에 큰 바위에도 이성계의 승리 내용이 적혀있구만 그것도 알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 다음엔 유곡마을에 갔습니다. 그 곳에도 돌장승이 있었지만 바로 옆에 농산물 공장이 하나 생겨서 장승인지도 모르게 생겼습니다. 너무 처량했습니다.
그 다음 아영마을에 가서 또 장승을 보고 쉬고 왔습니다. 우리가 본 곳 말고도 어디서나 마을 입구에는 장승들이 무서운 표정으로 서 있을 것입니다.
이곳을 마지막으로 우리는 집으로 떠났습니다. 아, 가는길에 지리산자락에서 내려오는 강물 사이로 큰 바위땅이 하나 있었는데 그 바위는 온통 피가 흐른 것처럼 빨갛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게 일본군이 죽었을 때 강물도 피로 흘렀다는 말처럼 빨겠습니다..
오는길에는 홍길동과 관련된 다큐를 보면서 왔습니다.
저는 이 곳을 갔다 와서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던 동학농민운동을 조금 더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는 전봉준 뿐이 아닌 김개남도 또 다른 혁명가들도 많이 있엇다는 걸, 결코 동학농민운동은 잘못 된것이 아니라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 뒤에 일제강점기가 찾아온 것 까지..역사의 타이밍은 조금 엇갈리는 것 같다고만 느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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