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교육정책 철회” 공대위 출범
지역 79개시민·사회단체 참여…서명·거리 선전 등 저항운동 확산
교사, 학부모,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공동대책위원회가 출범하는 등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전면 철회를 위한 범국민 저항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광주YMCA, 광주경실련, 참교육학부모회 광주지부, 광주전남 교수노조, 민주화가족실천가족운동협의회 등 광주·전남지역 7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전면 전환 촉구를 위한 광주전남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14일 시교육청 앞에서 출범식을 갖고, 정부의 학교 자율화 정책과 시교육청의 후속 조치에 강력 투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대위는 서명운동, 거리선전, 공청회 및 토론회 등을 통해 ‘4·15 학교 학원화 조캄의 문제점을 시민들에게 알려나가기로 했다.
또 안순일 시교육감과의 면담을 갖고 후속 조치 철회를 요구하는 한편 전국 단위 조직과 연대하기로 했다.
공대위는 이 날 “아이들과 전 국민의 교육권을 지켜내기 위해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에 맞서서 강력히 저항해 나갈 것”이라며 “광주·전남 지역을 넘어 전국의 모든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공대위는 선언문을 통해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 자율화 조치에 따라 시교육청은 시민의 여론과 정반대의 방향으로 후속조치를 발표했다”며 “우열반과 다름없는 수준별 이동수업, 방과 후 학교 학원 강사 및 초등학교 교과 수업, 사설모의고사, 수능이후 학원 수강 등을 모두 허용했다”고 비난했다.
공대위는 또 “시교육청이 4·15 후속조치에 대한 교원단체, 시민사회단체, 시교육위원회 등의 의견 수렴을 통해 개선하겠다고 밝힌 내용조차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교육감의 독단적·독선적 태도는 이명박 정부와 전혀 다를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울 좋은 학교 자율화 운운하며 모든 것을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하라고 하는 것은 학교를 학원화, 부패 온상으로 만드는 것과 다름없다”며 “이명박 정부와 그들의 정책을 답습하고 있는 시교육청 태도를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전면 전환 △교육복지체제 구축 △고교 다양화 정책 반대 △4·15 후속 조치 철회 등을 요구했다.
공대위에 참여한 교사들은 “4·15조치는 우리 민족의 아이들을 위한 것이 아니며, 학교 자율화가 아닌 학교 타율화”라며 “더 이상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교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석호 기자 observer@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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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교육정책 철회 공대위 출범-광주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