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가 ‘교육 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회적 기금’에 대한 1차 집행 계획을 밝혔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25일 광주시교육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차등성과급 반납투쟁을 통해 2억1000여만 원을 조성해 사회적 기금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회적 기금 조성에는 광주지역 149개 학교 교사 2076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9% 가량은 비조합원이었다.
이번에 1차로 집행될 사회적기금은 8800만원으로 △결식학생 중식 지원(2600만원) △지역공부방 지원(2100만원) △장애인 야학 지원(500만원) △농산어촌 학교 학생 지원(500만원) △비정규직 노동자 자녀 등을 위한 장학금 지급 사업(2100만원)에 사용된다.
유·초·중·고 결식학생 중식지원 사업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점심을 해결하지 못하는 학생들 중 학교별로 추천을 받아 100명(1인 25만9650원)의 학생들에게 지원할 방침이다. 또 열악한 환경 속에 있는 지역아동센터와 공부방에도 소정의 절차를 거쳐 5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오는 4월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와 기탁식을 갖고 연계를 통한 지속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성과급의 차등액으로 사회적 기금을 조성, 교육 양극화 해소를 위한 소외계층 자녀 지원에 나선 것은 갈수록 심화되는 교육 불평등을 타파하고 나눔의 정신을 확산시키려는 교사들의 교육적 실천 행위”라고 밝혔다.
전교조 광주지부 박재성 지부장은 “전교조는 가난의 대물림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이들을 살려내기 위해 교육양극화 해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교조는 정부의 차등성과급 제도에 반발, 반납투쟁을 벌여 지난해 전국 4006개 분회 3만5319명이 40억여 원을 사회적 기금으로 조성했으며 전교조 전남지부도 5215명이 참여해 5억8000여만 원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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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사회적 기금 1차 집행-광주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