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2006년 광주신설학교 기자재 납품비리를 기억하고 있다! 당시 광주시교육청은 청렴으뜸을 내세우고 비리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했지만 교육현장에서의 비리는 여전히 만연하고 있다는 소문들이 무성했다.
지난 17일~18일자 KBS 9시 뉴스를 통해 보도된 교육계의 비리를 보면서 정수비 납품 비리 사건은 어쩌면 정수기 납품 비리사건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분노를 자아냈다.
보도된 뉴스의 내용은 교육청 간부들과 일선학교장들이 수의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되어 수사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지난 5년동안 수의계약을 통해 발주한 각종 공사에서 브로커를 두고 수의계약이 체결되면 공사금액의 10%를 교장과 행정실장이 사례비를 받았다고 한다. 문제는 이 사건은 한 학교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경찰청에서 본격적 수사를 하게 되면 관련자는 수십명에 이른다는 것이다. 그동안 소문으로만 오갔던 교육계의 뿌리 깊은 비리가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 6.2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광주시교육감은 비리 척결을 위한 방안으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실시해 금액에 관계없이 중징계 의결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2006년 신설학교 비리사건이후 광주교육에 대한 청렴은 비단 교육계 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로부터 지속적으로 요구되어 왔다.
교육개혁의 성공은 광주시교육청이 공약했던 원스타라이크 아웃제를 실시해 일벌백계로 다스려 비리의 잔재를 완전히 청산했을 때 가능하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광주시교육청은 부정부패, 비리로부터 벗어나 신뢰받는 청렴광주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교육청-단위학교-학부모까지 전달하여 교육공동체의 신뢰가 회복되는 첫 출발점으로 삼을 것을 거듭 촉구한다.
알림/소식
132
7
1
교육비리 성명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