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게시판 |
|
 |
 |
|
|
 |
2007-08-28 08:42:20 |
|
|
 황익순 |
 중학생 학업평가 폐지 요구-광주드림 |
|
|
“중학생 학업평가 폐지”
전교조 지부연수 갖고 공식 요구
중학생 학업성취도평가를 둘러싼 교육계 갈등이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이 중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학업성취도평가 실시 방침을 밝힌 가운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가 최근 지부연수를 갖고 폐지 방침을 공언한 상태여서 혼란이 불기피한 상황. 특히 일선 중학교 교사들도 학업성취도평가에 반대하고 있어 학사운영 차질도 우려된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28일 지부 전체회의를 갖고 이 문제(학업성취도평가)를 다룰 계획”이라며 “지난 주말 지부 연수에서 폐지 방침을 결정한 만큼 교육청에 공식적으로 건의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이어 “타 시·도 운영 방침을 확인 한 결과, 교육청 주관이 아닌 학교별로 실시하거나 일부는 평가 대상도 줄였다”면서 “학생과 학교를 서열화하는 학업성취도평가를 강행할 게 아니라 학습 부진 학생의 문제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중학생 학업성취도 평가 방침을 밝힌 전국 시·도교육청은 광주를 비롯해 모두 10곳(대전, 제주, 울산, 대구, 경기, 전남, 충남, 경북, 경남)이다. 그러나 광주시교육청처럼 전체 학년대상으로 하지 않고, 성적 통계처리도 통보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전남교육청의 경우 당초 전체 학년을 대상으로 학업성취도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가 1~2학년 25%만 표집해 평가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별로 자체 실시하되, 성적 통계는 따로 보내지 않기로 합의했다. 학생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수준에 그치겠다는 것이다.
전교조 광주지부 김대준 정책실장은 “예정대로 학업성취도평가가 실시되면 점수 따기를 위한 과열경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결과 중심, 성적중심으로 되다 보면 학교 교육 자체가 파행으로 치닫고 사교육이 훨씬 더 확대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예정대로 실시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그 동안 평가 시기, 표집 비율 등 방법은 다르지만 타 교육청에서는 진단고사나 학업성취도평가의 명목으로 지금까지 실시해왔다”면서 “교원단체에서 우려하는 학생, 학급, 학교간 서열은 어떠한 경우에도 산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석호 기자 observer@gjdream.com
|
|
|
|
|
|
|
|
132
7
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