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게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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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3 08:54: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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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익순 |
 인화학교 문제는 광주 공동체의 문제-광주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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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화학교 문제는 광주 공동체의 문제”
대책위, 시민선언…사태 해결 촉구
지성과 양식의 회복을 갈망하는 시민들의 촛불이 타올랐다. 지난 21일 무등산 증심사 앞마당에서 타오른 수백개의 촛불은 사태해결에 무능력했던 광주시와 시교육청, 학교재단에 광주인화학교 정상화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다. 또한 부조리한 일을 보며 더 이상 침묵하거나 방관하지 않겠다는 `시민’의 자성의 의미이기도 하다.
이날 무등산풍경소리 음악회 무대에서 `지성과 양식의 회복을 갈망하는 광주시민들의 선언’이 있었다. `광주인화학교 아이들을 사랑하는 시민의 모임’은 지금까지 인화학교 정상화를 위한 선언자 7207명의 서명을 받아냈다.
이들은 “인화학교 사태는 부끄럽고 가슴 아픈 광주의 상처이며 광주시민 모두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광주 공동체’의 문제”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7207명의 시민선언을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어린 장애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지속적인 성폭행을 당해 온 기막힌 상처를 치유해주기는 커녕, 개교 50년 이래 단 한 명의 수화통역 자격이 있는 교사도 없는 비정상적인 교육을 강요당한 처절한 현실을 개선해주기는 커녕 무관심으로 일관해 왔다”며 “인화학교 학생들의 희생을 묵인한 채 광주 안에서 민주와 인권, 평화를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고소·고발된 인화학교 학생들을 교육의 틀 안에서 관용해 학생들의 미래에 어떤 불이익도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와 교육청, 사법당국이 앞장서 줄 것과 인화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한 교육환경 개선, 인화대책위 관계자들에 대한 고소 취하를 호소했다.
이날 인화학교 학생들과 인화대책위도 시민선언을 지켜봤다.
대책위 윤민자 집행위원장은 “학교 안에선 학생들이 마치 누군가에 의해서 조정당하고 거짓말 하는 것처럼 매도당하고 있고, 학생들은 이것 때문에 많은 고통을 받고 있지만 함께 싸워주는 시민들 때문에 힘이 된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시민모임은 10만인 서명을 목표로 시민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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