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학교 사태와 관련, 법인 측이 학교 정상화와는 상반되는 행동을 계속 취하고 있어 대책위가 반발하고 있다.
18일 인화학교성폭력대책위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인화학교생을 성폭행한 행정실 직원이 지난주부터 학교에 다시 나오고 있다. 성폭력 사실은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 직권조사를 통해 밝혀졌지만 친고죄 고소기간이 지나버려 법적인 절차는 진행되지 못했었다.
또 인화학교성폭력대책위 소속 교사들에 대한 무분별한 징계도 진행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학교장에게 밀가루 세례를 했던 학생들의 행동이 오해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에 대한 고소가 취하되지 않고 있다. 이 사건을 조사했던 광산경찰은 18일 인화학교생 16명을 `폭행,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 이 같은 문제들에 대해 대책위는 이날 오후 시교육청 장학진흥과 관계자들을 만나 법인과의 대화 자리를 만들어줄 것을 요구했다. 또 성폭행 가해자가 학교에 나오는 사실을 알리고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인화학교성폭력대책위 박찬동 집행위원장은 “아이들 사건이 검찰에 넘어간 상태여서 법인과 만나 오해를 풀고 문제 해결방안을 찾아볼 생각이다”면서 “교사들에 대한 징계 계획이나 성폭행 가해자가 학교에 나오는 부분은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법인에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조선 기자 s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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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한 사람이 다시 학교에?-광주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