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한 외고문제! 직권지정철회를 환영한다!!
지난 9월 24일,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외국어고 설립을 토론회, 공청회 등의 시민 의견수렴 절차를 한 번도 거치지 않고 경찰 병력까지 동원해가며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날치기 사건, 우린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다행히 시교육청 스스로 외고설립 재심의를 한다는 소식에 내심 환영했지만, 회의 참관도 못한 채 안건상정마저 부결된 소식만 접해야만 했다. 그러나 장휘국 교육감이 직권으로 지정철회를 했다는 소식을 뒤늦게 접하고 오랫동안 교육주체들간의 갈등을 빚어온 광주문제를 해결한 것에 대해 크게 환영한다.
이 날, 우리단체를 포함해 시민사회단체가 회의참관을 요청했지만 불허된 반면 언론사에게만 공개되어 참석한 기자를 통해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론도 없고 결정도 없는 자리였다. 15명 심의위원 중 13명이 참석한 자리에 외고지정 재심의 타당성 여부만 놓고 2시간 동안 찬반논쟁을 펼쳤다가 투표로 결정했고, 적합 6표, 부적합 6표, 부교육감 불참으로 각각 나와 안건토론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운영위원장인 부교육감은 아직도 과거정치와의 연결고리를 끊지 못하고 “꼭두각시 수장”역할만 한 것 또한 개탄할 노릇이다.
장교육감이 당선자 시절! 비리사학 홍복학원(대광여고)을 외고로 지정하면 직권지정철회를 할 것이라며 사전에 수차례 무리한 외고지정을 하지 말것을 요청했던 바 있다. 또한 국정감사, 시의회에서도 계속해서 외고지정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었다. 그런데 오늘 재심의과정에서 부적합표를 내놓은 위원들이 교육청관료들이라는 얘기들이 나돌면서 아직도 민심을 파악하지 못한체 진보교육감에 대한 적대적 감정만 드러낼 거라면 교육청을 떠나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이제 외고문제는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각계의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공청회, 토론회를 통해 외고설립 검증절차를 거쳐서 그 목적에 걸맞는 학교를 설립해야 한다면 함께 힘을 합칠 것이다.
2010. 11. 12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광주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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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한 외고문제! 교육감의 직권지정철회를 환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