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과학영재고’ 유치 본격화
`입시과열’ 우려 추진과정 논란 예상
광주시교육청이 광주 지역 `과학영재학교’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과열 입시경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 향후 추진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광주시 교육청은 20일 안순일 교육감이 광주과학기술원을 방문해 선우중호 원장과 `과학 영재학교 설치 및 운영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국가 과학 기술 발전을 위해 과학 인재의 조기 발굴과 육성이 필요하다’는 공동 인식 아래 `광주과학영재학교’의 설치 및 운영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는 2012년까지 과학영재학교를 4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에 따라 올 연말까지 전국의 과학고등학교 가운데 1~2곳을 영재학교로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이 달중 전국의 과학고를 대상으로 영재학교 전환 신청을 받아 교육과정 운영, 교원확보, 시설 등을 평가한 뒤 1~2개 학교를 선정하고 다시 중앙영재교육진흥위원회 심사를 거쳐 12월께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과학영재학교는 2003년 개교한 부산 한국과학영재학교, 내년 3월 개교하는서울과학고 등 두 곳이 있다.
이에 대해 전교조 등 교원단체와 시민단체들은 “광주에 과학영재고가 생기면 입시광풍이 중학교, 나아가 초등학교로까지 확대되면서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며 사실상 반대의사를 피력하고 있어 교육청과의 마찰이 우려된다.
정상철 기자 dreams@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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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교육청 과학영재고 유치 본격화-광주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