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편안히 학교생활 하게”-정희곤 씨
그는 항상 웃는다. 언제나 아이들에게 웃는 모습만 보여준다. 정부와 광주시교육청의 교육정책을 비판할 때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 12대 지부장과 전교조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교육개혁 활동의 중심에 섰던 그가 3년 만에 학교에 돌아왔다. 북구 지산중 정희곤 (57) 교사. 지난 3월 교단에 복귀한 정 교사는 교사, 학생, 학부모 등 교육주체가 서로 협력하는 교육공동체를 시도하고 있다. 학교 현장에 새로운 교육의 틀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3년간 전교조 활동을 하다 보니 특히 아이들과 문화의 격차가 컸어요. 아이들에게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죠.” 그는 현장교육을 구체화 하는데 부족한 것이 ‘소통’ 이라 했다.
우선 1학년 아이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생각을 키워줄 생각이다. 2년째는 2학년 전체가 공유하고, 3년째는 전체 학년 중심의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교육주체가 협력하고 소통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 교육공동체를 통해 현재의 양적 중심의 교육에서 질적인 교육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 그는 핀란드의 공교육을 예로 들었다.
“핀란드 교실에서는 등수도, 영재교육도 없으며, 학교 밖 사교육은 더 더욱 없습니다. 자기들만의 ‘3불’ 정책을 지켜내 수월성과 평등성으로 지금과 같은 공교육을 완성 시켰죠. 우리도 학생을 더 이상 실험 대상으로 삼지 말고 미래 교육에 신경 써야 합니다.”
“모든 아이들이 편안히 학교생활을 하고, 골고루 사랑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담임의 중요한 몫”이라는 그의 말에 우리 교육은 분명 희망이 보였다. 이석호 기자 observer@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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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편안히 학교생활 하게-광주드림 당신이 주인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