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마이스터고(미래형 직업분야 전문계고)’ 문제<본보 14일자 보도>와 관련, 19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가 성명을 발표했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현재 추진되고 있는 마이스터고는 이명박 정부가 고교 다양화 정책의 일환으로 졸업후 학생들이 2500만원 정도의 고액 연봉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계고를 활성화 시킨다는 구상”이라며 “이러한 긍정적인 취지에도 불구하고 새 정부의 마이스터고 정책은 일선 전문계고 현장에서 많은 논란과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차별성이 애매모호한 상태에서 예산 지원만 확대하면 전문계고의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인지 △교직경력이 없는 CEO형 교장이나 교사가 학교에 들어오면 교육의 특수성과 전문성을 훼손할 수 있고 △고교 졸업 후 연봉 2500만원을 줄 수 있는 지역 기업이 없다는 점 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전문계고 현장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마이스터고 정책은 교육주체들의 의견수렴과 논의가 이뤄지지 못한 채 교육당국이 밀실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전문계고 특성화 정책으로 경쟁력을 갖춰 가고 있는 멀쩡한 학교를 반토막 내려는 마이스터고 추진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마이스터고에 대한 충분한 의견 수렴과 논의를 거쳐 추진할 것을 시교육청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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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터스고 졸속 추진 안돼-광주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