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게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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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6 17:42: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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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익순 |
 고교 입학식 날부터 밤 10시까지 야자-광주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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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입학식날부터 밤10시까지 `야자’
입학전 주요과목 과제물 부여도
교과서 배부·오리엔테이션 끝내
고등학교 신입생들의 실질적 입학이 빨라지고 있다.
광주지역 거의 모든 고등학교의 입학식은 3월2일. 그러나 반배치고사가 실시된 지난 2월16일 이미 입학식이 치러진 것이나 다름없다. 입학을 하고 2∼3일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반 배치 등 학교 분위기를 익히는 시간으로 흘려보내기 마련.
하지만 최근에는 입학과 동시에 정규수업 과정에 들어가는 학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입학하는 날부터 야간 자율학습을 실시하는 사립학교도 적지 않다.
고등학교 신입생들은 반배치고사 때 이미 교과서를 지급 받았다. 학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자기가 몇 반에 배정됐는지, 담임교사는 누구인지도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알고 있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생략되거나 미리 당겨서 하는 학교들이 적지 않다.
한 고등학교 교사 A 씨는 “입학 전에 미리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는 학교도 있고, 최대한 간소화해 입학식 당일 오전 정도에 끝낸다”며 “학교별로 경쟁 분위기가 형성돼 있어 버리는 시간 없이 입학과 동시에 정식수업이 진행하는 학교들이 많다”고 말했다.
광주 A 고등학교의 경우 반배치고사 때 주요과목에 대해 신입생들에게 상당량의 과제물을 부과했다.
과제는 고등학교 과정 선행학습이었으며 대개 문제집을 풀이하는 형태였다. 또 영어의 경우 어휘, 국어는 사자성어가 별도 과제로 부여됐다.
A 고교의 한 교사는 “새로운 학습과정에 대해 미리 이해시키고, 개학과 동시에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입학 전에 과제물을 내주는 학교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심지어 입학식 날부터 곧바로 밤 10시까지 야간 자율학습을 실시하는 학교도 적지 않다.
한 사립고교에 입학하는 B 양은 “3월2일이 입학식인데 그 날부터 밤 10시까지 야간 자율학습을 실시한다고 들었다”며 “중학교 때까지는 그나마 숨 쉴 틈이 있었는데, 고등학교는 오로지 공부만 해야 하는 것 같아 벌써부터 두렵다”고 말했다.
정상철 기자 dreams@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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