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첫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참교육학부모회의 회원이 될 수 있는 자격을 얻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일신초 1학년에 입학할 최연우와 엄마 박효정 인사드립니다.
모두 환영의 박수를 치고 계시는 거죠?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모든 게 새롭고 힘든 점도 많았지만 뿌듯하고 따뜻한 행복의 기억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밝고 씩씩하게만 자랐으면 싶었던 아이의 손을 이끌어 초등학교라는 공교육의 문턱을 넘는 이 순간이 마냥 신나고 좋기만 하지는 않았습니다. 초등학교 입학에 대한 불안함과 두려움에 자연스레 전투적 마음자세를 갖춰가는 내 모습을 보며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엄마가 이렇게 학교에 가는 것을 불안 해 하면서 아이에게 즐거운 학교생활을 이야기 할 수는 없었습니다. 굳이 내색하지 않더라도 아이는 금새 눈치를 채고 부담감을 갖는 것 같았습니다. 다들 비슷한 상황에서 고민을 했을텐데 먼저 학교를 보내는 선배엄마들은 어떤 마음과 자세로 아이들을 대하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또 학교와 선생님 등 교육환경과 방식에 대한 여러 가지 괴설들(?)에 대해 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내 나름의 기본원칙을 세워야 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참교육학부모회의 새내기학부모교실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에 달려왔습니다.
부모로서 아이의 교육에 정답이 있고, 정도가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새내기교실 이미경 선생님의 친절한 상황설명과 선배학부모님들의 경험담은 이런 혼란스러운 마음을 다독여 주고 “아이와 나 모두 잘 할 수 있을 거야” “생각보다 쉬울 거 같은데”라는 안도감과 과도한(?) 용기까지 생기게 해주었습니다. 처음 학교 갈 때 챙겨야할 준비물부터 수업과목, 수업시간, 교사와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아이의 생활습관, 독서습관, 학습방법등에 대해 꼼꼼히 짚어가며 한마디 한마디 가슴에 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새로운 관계에 대한 부담감도 없진 않았지만 역시 새내기교실에 참여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참교육학부모회 여러분들과 함께 할 시간들이 기대됩니다. 내 아이 뿐만 아니라 모든 아이들에게 즐거운 세상이 되도록 노력하시는 모습에 많이 배우고 고민하겠습니다. 소중한 자리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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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종이 땡땡땡!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