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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0 09:13:56

황익순

멀쩡한 학생에 도둑 누명-광주드림

“멀쩡한 학생에 도둑 누명”

인권위, 광주S중 조사 착수
학부모 “결과 보고 다시 입장정리”

<속보>학교에서 발생한 도난사건에 대해 한 학생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워 문제가 됐던 광주 S중학교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조사에 착수했다.

인권위는 9일부터 조사에 들어갔으며 앞으로 학교가 도난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범인으로 지목된 이 학교 3년 S(16) 군에게 인권침해를 가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인권위 관계자는 “S중학교 사건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범인으로 지목된 학생이 학교로부터 인권침해를 당했을 가능성이 높아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피해자인 S군 측에서 결백 입증을 위해 실명 공개 조사까지 합의해 왔다”고 밝혔다.

한편 학교 측은 학부모가 요구하는 공고문을 통한 공개사과를 여전히 거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군의 부모는 “학교운영위원회가 중재 요청을 해왔지만 학교의 입장 만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 같아 거절했다”며 “인권위가 조사에 착수한 만큼 그 결과를 토대로 입장을 다시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정상철 기자 dreams@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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