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여상 사건 등 지역 내에서 학생 인권과 관련한 사건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남대가 인권연수를 진행했다. 특히 참가한 광주·전남지역 교사 28명이 `학생을 온전한 인격체로 인정한다’는 내용의 인권교육을 선언을 했다.
전남대 공익인권법센터가 최근 광주학생생활연구회와 공동으로 진행한 `2008 교원인권감수성 향상과정’에 참여한 교사들은 18일 연수에서의 고민을 학교현장에서 풀어나가기 위해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담은 `실천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오늘날 우리 학교는 인권의 배움터가 아닌 차별과 무관심의 배움터, 처절한 경쟁의 전쟁터라는 극단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공교육 위기를 극복하고 참된 교사의 자리를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학교와 사회에 “입시위주의 교육을 지양하고 학생들의 삶에 대한 관심을 기울일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교사들은 구체적인 실천계획으로 △인권친화적인 학교문화 조성 노력 △교사·학생과의 연대 모색 △교사들 간의 소통과 연대 강화 △학생자치 구조 활성화 △교문지도, 차렷·경례 등 군사문화 청산 △언어적 폭력과 체벌 금지 등을 선언했다.
공익인권법센터 관계자는 “인권연수를 통해 구성된 `인권교육교사네트워크’를 보다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지역의 학생 인권문제에 관여하겠다”며 “인권과 인권교육에 대한 세미나, 토론 등과 함께 실천활동을 모색하는 창구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상철 기자 dreams@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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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을 인격체로 인정한다-광주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