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중.고교 30% 하복 공동구매
기사등록 일시: [2007-06-18 13:45] /newsis.com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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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충남지역 중.고등학교의 하복 공동구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충남도교육청(교육감 오제직)에 따르면 하복 공동구매 실태를 조사한 결과 도내 301개교 중 76개 학교가 하복 공동구매에 참여했다.
이는 전체 학교 중 교복을 입지않는 학교를 제외하면 30%에 달하는 것으로 올해 신학기 동복 공동구매가 7개교였던 것에 비해 무려 69개교가 새롭게 동참한 것이다.
그 동안 도교육청은 '교복자문위원회'를 구성, 운영해 일선 학교의 공동구매 업무를 실질적으로 지원해 왔다.
교복자문위원회는 일선학교와 학부모로부터 업무 추진과정 및 계약과정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접수해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맞춤식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한편 도교육청은 올해초 전국 최초로 '교복공동구매 이렇게 추진하세요'란 매뉴얼을 개발.보급해 꾸준히 지도해 왔으며, 현재의 법적 테두리에서는 학교운영위원회가 교복공동구매 문제를 심의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향후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심의가 가능토록 관련 사항의 조례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 도내 많은 학교가 하복공동구매에 참여함으로써 교복값 거품을 빼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온 교복공동구매 추진 사업이 사실상 소규모 학교가 많은 충남의 실정을 고려해 볼 때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천안봉서중학교의 경우 5명으로 구성된 교복공동구매추진위원회가 학교와 교육청의 지원으로 공동구매 업무를 추진한 결과 1학년 학생 80%가 공동구매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학교측은 가정통신문 및 안내문 발송, 학부모설명회, 강당에서 교복 치수재기, 입찰 등의 업무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교복공동구매 추진의 모범 사례가 됐다.
이 학교의 박경희 공동구매추진위원장은 "교복공동구매 추진에 직접 참여해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게 되니 학부모로서 크나큰 보람을 느낀다"며 "사실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교육청에서 보급한 매뉴얼이 큰 도움이 되었고, 또 추진 과정에서 어려운 점이 생길 때마다 수시로 도교육청의 교복자문위원회 컨설팅을 받을 수 있어서 큰 어려움 없이 해결해 나갈 수 있었다"며 감사와 만족감을 전했다.
도교육청은 이러한 성과는 일찍부터 교복공동구매 활성화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갖고, 교육수요자가 만족하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위한 충남교육청의 혁신적인 대응 노력이 빚어낸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김종권 중등교육과장은 "공동구매를 추진해 성공한 일선 학교의 성과들이 공동구매의 확산과 교복값 인하의 기폭제가 되고 있어서 도내 대부분의 학교가 내년 신입생의 동복 공동구매에 자신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 서비스를 강화해 학부모가 만족하는 행정의 표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재용기자 ppjay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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