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게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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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9 09:26: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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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국 |
 (성명서)학부모회 부당잡부금과 관련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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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회 부활의도!
학부모의 학교참여 활성화인가!!
부당잡부금 양성적 모금 활성화인가!!!
올해 광주시 교육청에서는 학부모 학교참여 활성화 방안으로 학부모회를 모든 학교에 의무적으로 구성하도록 하였다. 내용인즉 단위학교별로 특색있는 학교참여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구성된 학부모회가 회비라는 명목의 잡부금을 걷는 등 많은 학교에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그동안 전교학생회장이나 각 반의 임원을 중심으로 음성적으로 회비를 걷어 쉬쉬하면서 사용해 오던 것들이 이제는 학부모회라는 공식명칭을 통해 반별, 개인별로 액수를 할당해 양성적으로, 공개적으로 당당하게 걷고 있는 실정이다.
회비를 걷는 명분은 체험학습때 교사들의 도시락 준비, 체육대회때 교사 목욕비, 스승의날 향응제공, 교실 걸레청소기, 교실왁스청소용역비, 학생간식비 등이다. 고등학교의 경우 반장, 부반장의 등급에 따라 1인당 20만원~50만원까지이며, 야간담당교사 수고비, 정례적 교사간식비, 스승의 날 향응제공 등으로 쓰이고 있다.
몇몇 학교에서는 이렇게 걷는 회비가 말썽이 되자 누군가 교육청에 우리 학교를 고발을 해서 문제가 되었다는 말을 학부모대표들에게 전해 학부모들 사이에서 고발한 학부모를 찾는다며 학부모들간의 이간질을 시키고 있으며, 몇몇 학교는 회비를 되돌려 주기도 했다.
우리는 학부모가 교육의 한 주체임에도 불구하고, 학부모회를 없앨 수 밖에 없는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그동안 학부모회는 학교공동체의 한 구성원이 아닌 부족한 학교재정후원자로, 학교와 교사들의 뒷바라지를 하는 존재로, 그로 인해 자기 자식에 대한 은근한 특혜로 이어지면서 부정과 비리의 온상이 되었고 학교와 학부모사이의 불신을 형성하는 요인이 되어 결국에는 단위학교의 학부모회를 없애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올해 교육청에서는 과거 이러한 모순에 대한 근본적 대안이나, 앞으로의 학부모회의 역할에 대한 공감대 없이 단순히 학부모의 학교참여 활성화라는 명목으로 부활시켜 놓고 학부모들의 참여를 강요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학부모들의 불만과 우려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청과 일부 학교장들은 이러한 현실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학부모회 구성의 근본취지를 의심하게하고 있다.
학부모회의 부당잡부금 근절의 책임은 전적으로 교육청과 학교관리자들의 의지에 달려있다. 교육청과 학교관리자들도 형식적인 지침과 공문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해서는 안될것이다.
우리는 건강한 학부모들의 학교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이번 4월에 실시된 체험학습때 교사들의 도시락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자료를 요청하며, 만약 학부모들이 준비한 학교가 밝혀지면 그 학교의 교장과 교사들에 대한 징계를 요구한다. 학부모회비를 급히 걷어야 할 이유가 바로 체험학습때 교사들 도시락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느 학교 교장은 학부모대표에서 공식적으로 얼마선에서 해달라고 요구했고, 어느 학교는 학부모들이 한가지씩 맡아서 해오기도 했고, 대부분 학부모들이 낸 회비에서 도시락이 준비되었다. 학교예산이 체험학습시 교사들의 도시락비용이 책정되어 있음에도 이 금액은 어디로 가고, 이렇게 학부모들의 몫으로 떨어지는지에 대한 해명을 해 주길 바란다.
- 학교장은 이제라도 교사와 학부모회 임원들 모두를 모이게 하여 학부모회의 결성 취지와 부당잡부금의 부당성에 대해 교육을 철저히 하고 가정통신문을 통해 모든 학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리길 요구한다. 교장이 총회때 부당잡부금 걷지 말라고는 하는데 실제로 학부모들이 식사대접을 하거나 선물을 주었을때는 따지지도 않고 묻지도 않고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말과 행동을 다르게 한다거나, 문제가 발생하면 “몰랐다,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했다”는 식으로 피해가기 때문에 신뢰관계를 높이기 위해서는 교장이 앞장서서 철저한 교육을 해야 할 것이다.
2010년 4월 12일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광주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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