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선정적인 제목을 붙였습니다.
하지만 이 글은 그런 칭호를 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절대 허풍이 아닙니다. 읽어 보시고 잘 생각해보세요.
저의 제안 내용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특기적성, 직업교육제도라 할 수 있습니다.
중고교에서 특기적성을 계발하여 장래의 직업과 연결시키는
교육제도란 의미이죠.
현행 제도에선 대학에서 영문학과, 경영학과, 건축학과 등으로 나눠지는데
저의 제도에선 고교에서 진로선택을 합니다.
직업선택의 시기를 앞당기는 겁니다.
중학교에서 이미 직업을 결정하고 고교에선 그 직업을 수행하기 위한
실질적인 준비를 하는 것이죠.
대가리에 피도 안 마른 것들이 벌써 중학교에서 직업을 결정하냐고 따지는 분들이 있겠지만
중학교에서 직업교육을 잘 시키면 되고 나중에 진로를 바꿀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고교에서 국영수 등의 과목을 공부 안한다는 건 아니고
그런 일반공통과목은 존속하되 비중이 작아집니다.
그렇다고 그런 과목이 꽝이 된다는 건 아닙니다.
대학입시에선 국영수사과 등의 일반공통과목과
직업수행을 위한 특기적성과목을 같이 보는데
이미 고교에서 지망학과가 사전에 각 직업군으로 배분된 후에 시험을 보는 것이므로
경쟁의 강도가 대폭 약화됩니다. 여러줄세우기가 되는 것이죠.
현행입시제도에서의 병목현상으로 인한 과열경쟁이 해소되는 것입니다.
또 국영수보단 직업수행을 위한 특기적성과목의 비중이 커지므로
영수 과목의 압박이 약화되어 사교육비가 대폭 경감됩니다.
학생들은 과외를 받을 필요가 없어지고 자기가 좋아하는 걸 좇아 특기적성만 잘 기르면 됩니다.
현행제도에서 획일적으로 서열화된 명문대도 저의 제도에선 격하되어
특기적성교육을 잘 시키는 대학이 명문대가 됩니다.
대학입시에서의 서열화된 점수로 명문대가 되는 게 아닙니다.
학벌이 없어지는 겁니다.
대학을 졸업하여 취업을 할 때에도 직업수행을 잘 할 수 있는지로 평가되므로
특기적성 과목의 실력으로 결정되고
명문대 학벌로 좌지우지 되지 않습니다.
과열 경쟁체제가 대폭 완화되나 의사, 한의사, 변호사 등과 그외 인기업종에선
여전히 경쟁이 치열하여 과외가 성행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건 소수의 공부 잘 하는 학생의 경우이고 대다수 학생들은 해방입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걸 선택하여 특기적성만 잘 계발하면 됩니다.
고교에선 오전엔 일반공통과목 수업을 듣고
오후엔 교실이나 특기적성교사의 사무실에서 직업강좌를 듣습니다.
각 분야의 세분화된 특기적성 교사가 없을 경우
지역의 자질있는 분들을 교사로 초빙하거나
인터넷 강좌를 듣습니다.
이 제도의 골격은 위에 쓴대로입니다.
얼핏 간단해보이나 실행엔 큰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특기적성 과목의 커리큘럼 확정이나
제도의 전반적인 원안을 짜고 세부적인 부분을 다듬는 일,
기존 교과목의 개편에 따른 현직 교사들의 다른 과목으로의 전과,
학원가의 반발의 수습 등
말로하면 간단하나 쉽지 않은 문제들이 산적해있죠.
아무쪼록 우리나라의 교육개혁이 잘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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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못해도 잘 살 수 있는 좋은 교육제도 만들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