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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같은 나라는 인도밖에 없다. 나라 마다 각자의 매력이 있겠지만, 많은 사람 들이 인도를 찾는 이유는 인도가 특별한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거다. 나는 그 매력이 더럽고 복잡하고 시끄러움에서 시 작한다고 본다. 차원이 다른 더러움, 복잡함, 시끄러움에 필사적으로 적응하며, 성장이란 것을 하고, 배움이라는 것을 만들어낸다. 점점 늘어나는 새 건물과 새롭게 깔린 도로를 보고 있으면 내가 인도를 100% 보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자꾸 놓고 있는 것 같다. 더 더럽고 더 시끄러웠으면 좋겠다. 그래야만 진짜 인도와 가까워지는…
본부사무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7-02-08 14:50:42처음 나의 고민은 카메라였다. 여태껏 살면서 카메라를 버리고 싶은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잘 따라주지 않은 체력에 난 그 무게를 감당하기 힘들었다. 옆에서 들려오는 장난 섞인 소리에 나는 더 예민해지고, 상처받는 날들이 늘어가며, 부담과 고민이 커져만 갔다. 부모님들께서 우리들의 소식을 걱정하시면 다 내 탓 같았고, 옆에서 툭툭 던진 말들에 난 마치 욕먹는 듯 한 기분이 들었다. 내가 잘못한 건 분명히 없지만, 난 매일 잘못한 사람처럼 하고 다닐 수밖에 없었다. 이 마음을 누가 이해해줄 수 있을까. 누군가 나에게 먼저 마음을 헤아…
본부사무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7-02-08 14:45:54마더 테레사 하우스 봉사활동을 하기 전에 나는 걱정을 했다. “힘들 때 표정 관리를 못 하면 어쩌지? 봉사하러 왔는데 환한 미소를 보여주지 못 하면 어떡하지?” 마음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봉사를 해보니 달랐다. 머리를 가누지 못하고 입도 제대로 벌리지 못하는 친구에게 나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밥을 먹여 주었다. 한입씩 열심히 먹는 친구를 보니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테레사의 영혼이 나에게 들어온 듯 나는 정말 열심히 봉사했다. 내가 그들을 즐겁게 해주니 즐거워 웃는 그들의 미소, 눈망울 정말 예뻤다. 아기 돌보듯 대한…
본부사무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7-02-08 14:42:32인도에서 음악에 관한 많은 것을 느꼈다. 인도에서 노래를 시킬 줄은 알았지만, 처음 간 하이데라바드에서 혼자 공연을 시킬지도 몰랐고 목이 상해서 한국으로 돌아올지도 몰랐다. 처음엔 노래하기가 싫었다. 아직 실력이 높지도 않고 다시 욕을 먹을까 봐 하기 싫었다. 하지만 히말라야에서 여러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였다. 처음으로 즐겁고 행복하다는 감정을 느꼈다. 더 큰 무대에도 서 봤고 더 많은 사람들 앞에서도 노래를 해봤는데, 왜 처음으로 즐거웠을 까? 아마 두 가지 이유인 것 같다.하나는 내가 정말 음악을 좋아한다는 걸 느꼈다. 인도에 …
본부사무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7-02-08 14:32:5117세 청소년들이 떠나는 산돌학교 의 인도-네팔 여행은 학생들이 안락 하고 익숙한 일상을 떠나 불편하고 낯 선 세계의 사람들과 대화하고 그 문 화에 젖어 들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가운데 동화(同化)의 한계를 체험하며 자신을 성찰하는 계기를 맞이함으로 변화하고 성장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봄부터 인도를 공부하고 연 구하고 준비했다. 왜 하필 인도냐고 투 덜대던 아이들도 점점 인도에 빠져들 고 있었고 하루하루 기대감으로 눈이 반짝였다. 물론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있었지만. 2016년, 두려움과 설렘을 안고 두 번째 여름을 맞이하였…
본부사무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7-02-08 14:26:30유익하게 보시고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본부사무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7-02-06 11:59:08지난 12월 9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가결되었습니다. 숱한 날들, 숱한 사람들이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결과입니다. 그러나 탄핵 가결이 되었지만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오히려 박근혜도, 최순실도 모두 범죄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청문회에 증인들도 대부분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런 후안무치도 없습니다. 우리가 다시 촛불을 들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2017년에도 우리회가 할 일이 많습니다. 지난 한 해 열심히 살아온 옆 사람들에게 어깨 토닥이면서 격려해 주고 서로 손 굳게 맞잡아야겠습니다. 먼저 우리 아이…
본부사무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7-01-05 16:14:02평소 나는 정치에 관심이 없었다.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고 나서 관심을 가지고 뉴스를 찾아보았다. 촛불 집회가 처음 열렸던 날을 기억한다. 우연히 집에서 생방송으로 보면서 나도 집회에 나가서 목소리를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집회를 참여하며 발언도 했다. 처음 자유발언을 할 때는 마음만 앞서 울면서 말해 전달이 미흡했으나, 다음부터는 정리된 내용을 말할 수 있었다.“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의 이사장은 새누리당 국회의원으로 친박 핵심 인물입니다. 얼마 전에는 이 내용으로 1인 시위를 하려고 했는데, 학교 선생님과 학생회가 안 된다고 …
본부사무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7-01-05 16:09:262016년 흥행했던 영화를 돌아보면 현실풍자에 대한 감독의 상상은 어디까지일까 궁금해집니다. ‘내부자들’에 나온 영화 같은 일들은 오히려 현실이 되었습니다. 강우석 감독은 현실이 더 영화를 능가한다며 신작을 포기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실이 되지 않기 위해 영화를 만들었다는 박정우 감독의 말처럼 핵발전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영화가 <판도라>입니다. 울산에서 <판도라> 상영 후 가진 박정우 감독과의 대화에서 첫인사가 울산, 부산 사람들에게 미안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전기는 서울에서 많이 사용하는데, 피해는 울산…
본부사무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7-01-05 16:05:08계단을 내려오다 발을 삐끗했다. 눈앞이 캄캄해지는 듯한 격한 통증이 몰려왔다. 입을 틀어막고 꺾인 발을 보는데 각도가 심상치 않았다. 병원에 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발목골절이었다. 수술을 안 하는 대신 깁스한 발을 절대 땅에 딛지 않는 미션이 주어졌다. 깁스해도 안 붙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목발을 짚고 깽깽이걸음으로 진료실을 나오는 나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진 남편에게 도량 깊은 미소를 보냈다. “괜찮아. 이참에 좀 쉬면서 책도 실컷 읽고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지 뭐.”꿈에서 깨어나는 데는 만 하루가 걸리지 않았다. 손바닥과 손…
본부사무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7-01-05 16:0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