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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교육학부모회가 지난 19일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에게 보낸 질의서.
 참교육학부모회가 지난 19일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에게 보낸 질의서.
ⓒ 참교육학부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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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 어린이집과 민간 어린이집 사이에 벌어진 급식차별 정황에 대해 최대 학부모단체인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아래 참교육학부모회)가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실태 파악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질의서를 보냈다.

20일, 참교육학부모회는 "박능후 장관에게 어린이집 급식차별에 대한 입장과 계획 등을 묻기 위해 19일 질의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 질의서에서 참교육학부모회는 "코로나 대처만으로도 여력이 없을 줄로 알지만, 어린이집 급식차별 보도에 관한 부분도 보건복지부가 답을 해주어야 한다"면서 "학부모들은 보건복지부가 이 문제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는지, 나아가 향후 대책에 대해 답을 듣고자 질의서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질의사항으로 ▲ 민간과 국공립 어린이집 급식 식재료 차이 파악 정도 ▲ 기사와 관련한 급식차별에 대한 입장과 계획 ▲ 공공급식을 위해 보건복지부가 세우고 있는 계획 등의 답변을 요구했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지난 18일 자 기사 '어린이집, 국공립 '한우' - 민간 '수입소' 경향 뚜렷'(http://omn.kr/1olo3)에서 "한 중견급식업체가 만든 거래명세서를 분석한 결과 수입소(호주산) 납품 횟수 기준 96%가 민간 어린이집이었고, 한우 납품 횟수 기준 71%가 국공립 어린이집이었다"면서 "급식업체 대표는 '다 똑같은 우리나라 영유아인데 유독 민간 어린이집에서 항생제 검증이 안 된 수입소를 많이 먹여온 것은 수십 년 된 적폐'라고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오마이뉴스>는 참교육학부모회와 함께 해당 업체가 올해 6월 88개 어린이집에 소고기를 납품한 364건의 거래 현황이 담긴 거래명세서를 분석했다.

이 보도 직후 참교육학부모회는 18일 오후 성명을 내어 "민간 어린이집의 부실급식 실태가 식재료 업체의 제보로 세상에 알려졌다"면서 "아이가 어느 어린이집을 이용하든 평등한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동일한 지원금을 받는 급식조차 차별이 행해진다고 하니 참담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빠른 시일 내에 엄중한 관리 대책을 세워야 하며, 건강에 위배된 행위를 한 어린이집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모든 영유아 시설을 '공공급식'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나명주 참교육학부모회 회장은 "어린이집의 급식차별 해결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간담회도 요구했다"면서 "평등한 보육과 교육을 생각하는 여러 단체와 힘을 모아 이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어린이집 급식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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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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