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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전형이 불신받는 이유…고교 '상 몰아주기' 여전

사회

연합뉴스TV 학생부전형이 불신받는 이유…고교 '상 몰아주기' 여전
  • 송고시간 2018-09-28 19:10:44
학생부전형이 불신받는 이유…고교 '상 몰아주기' 여전

[앵커]

대학 입시에서 학교생활기록부를 종합 평가해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불신이 큰데요.

실제로 특정 학생에게 '상 몰아주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태종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학생 1명에게 20개 이상의 상장을 준 고등학교는 모두 627곳에 달했습니다.

충남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 1명이 무려 88개의 상장을 받는가 하면 서울의 한 고등학교 학생도 79개를 수상했습니다.

한 학생이 받은 상장의 개수가 1년 간 학교에서 개최한 대회 수보다 더 많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서울의 한 고교에서는 지난해 27개 교내 대회가 열렸지만 한 학생이 받은 총 상장의 개수는 57개였습니다.

또 다른 서울지역 고등학교의 한 학생도 교내에서 개최된 21개 대회보다 많은 40개의 상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교내 수상의 '몰아주기'가 의심되는 사례들입니다.

<배경희 / 참교육을위한학부모회 사무처장> "일부 학교에서 (일부 학생들이) 상을 싹쓸이하는 이유는 학종을 악용하는 사례라고 봅니다. 입시에 직접 연결되다보니 학교에서 일부 학생들에게 몰아주는 것…"

수상 경력은 수시모집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반영됩니다.

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 2019학년 수시모집 비중은 70.5% 입니다.

이 가운데 학종 전형은 38.7%로 교과(13%)나 논술(11%)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연합뉴스TV 김태종입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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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