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2만9007명 석차·등급 뒤바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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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1.07.25. 오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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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나이스 오류… 중학생 197명 성적 정정해야

차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의 성적 처리 오류로 인해 전국에서 1학기 내신 석차·등급이 바뀐 고등학생이 모두 2만900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 3학년생은 659명으로 확인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나이스를 통한 학기말 성적 처리 과정에서 발견된 오류를 긴급 정정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24일 밝혔다.

성적 석차가 바뀐 학생은 전국 823개교 2만9007명이며 이 중 석차 등급까지 바뀐 학생은 350개교 2416명으로 집계됐다. 석차 등급 변경자는 전체 고교생(198만여명)의 약 0.12%다. 앞서 교과부는 지난 22일 “석차가 바뀐 고교생은 1만5000명이며, 이로 인해 2000명의 학생 등급이 바뀔 것”이라고 밝혔으나 영향을 받는 학생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교과부는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대입 수시모집을 앞두고 직접 대상이 되는 고3의 경우 수시모집에 지장이 없도록 특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오류는 학교별 성적관리 기준에 따라 학생들의 점수를 입력·처리할 때 동점자의 판별과 동점자 간 석차 분류에 착오가 발생해 일어났다. 중학교의 경우 전체 학생 가운데 0.009%인 197명이 성적 재처리 대상이다.

교과부와 나이스를 관리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오는 27일까지 성적 재처리와 학생부 반영을 끝내고 28~29일 학생·학부모에게 성적표를 재발송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교과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각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25일 오전 정정 대상 학교를 교육청 홈페이지와 나이스 시스템의 ‘학부모 서비스’를 통해 알리기로 했다. 교과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성적 정정이 끝날 때까지 한시적으로 비상대책반을 만들고 교사, 학생, 학부모의 문의를 접수할 상담센터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이날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을 방문, “학생과 학부모들께 큰 심려를 끼쳐 안타깝다”며 “한 명의 학생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철저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sogun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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