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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합]교육단체 "입시제도 서열화 일제고사 폐지해야"

등록 2016.06.21 15:43:04수정 2016.12.28 17: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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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중3과 고2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6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실시된 21일 오전 세종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생 개인별 성취수준 파악, 기초학력 보정 및 교육과정 개선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부 주관으로 매년 실시된다. 2016.06.21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중3과 고2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6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실시된 21일 오전 세종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생 개인별 성취수준 파악, 기초학력 보정 및 교육과정 개선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부 주관으로 매년 실시된다. 2016.06.21  [email protected]

교육부, 전국 5098개 중·고등학교 '일제고사' 실시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교육 관련 단체들이 21일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와 관련해 "일제고사는 서열화 경쟁을 부추기고 비교육적"이라며 시험 폐지를 촉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면서 출제자 의도에 자기 생각을 일치시키고 있다"며 "평가가 교육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이 평가를 위해 존재하는 부조리"라고 비판했다.

 전교조는 "2008년 일제고사가 전면화된 이후 학교에서 자율학습 시간에 시험 대비 문제를 풀거나 사설모의고사를 시행하는 등의 일이 발생해왔다"며 "올해도 일부 지역에선 정규 수업시간에 모의고사를 실시하고 방과후 보충수업을 하는 등 부적절한 일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제고사는 과도한 경쟁으로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학교간 경쟁도 심화시킨다"며 "획일적인 일제고사뿐만 아니라 중고등학교 중간·기말고사와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도 성명에서 "일제고사는 2008년 학습 부진아 진단과 지원이라는 명분으로 실시됐지만 주입식·획일식 문제풀이 방식으로 이미 교육적 효과가 없음이 입증됐다"며 "올해부터 중학교에 자유학기제를 도입해 청소년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겠다고 하면서 다른 한쪽에서는 여전히 한줄세우기식 평가를 고수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더 이상 시대에 뒤떨어지는 교육방식을 고수해 아이들의 미래를 망치지 말고 교육부는 줄세우기식 일제고사를 즉각 폐기하기 바란다"며 "시도교육감들도 이런 반교육적 평가방식을 없애는 데 적극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9시20분부터 전국 5098개 중·고등학교에서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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