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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 [경기지부_논평] 길 잃은 혁신교육, 교육주체와 소통하며 질적 도약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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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지회 작성일19-04-15 19:40 조회1,2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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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혁신교육, 교육주체와 소통하며 질적 도약하길...

먼저 경기도교육감 후보발굴을 위해 시민경선을 진행해주신 경기교육혁신연대와 송주명 단일후보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과 그간 애쓰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경기도민은 보수교육으로의 회귀보다는 미래교육을 대비한 진보교육의 혁신신교육을 선택했다. 단일화하지 못한 진보 교육감 중 누구를 결정 할지 혼란스러웠던 학부모들은 진보교육의 유지를위해 인지도 높은 후보를 선택했다. 앞으로의 교육정책과 교육가치관 그간의 평가가 우선되기보단 정당에서 지지하고 있는 후보, 인지도가 있는 후보가 선택에 영향을 주는 교육감선거의 문제점을 확연히 보여준 선거였다.

9년간 시민사회단체가 교육감후보 발굴과 진보후보 단일화 방식으로 진행한 시민경선이 무시되고 정당선거에 가려서 유권자의 무관심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교육감선거는 많은 고민거리를 남겼다. 교육감선거는 정치와 무관하다고 내세우지만 정당의 영향을 벗어나 진행되기 힘든 구조이며 된 사람이 아닌 당선 될 사람을 선택하는 우리의 투표방식이 개선되지 않고서는 교육현장의 발전과 변화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어렵게 시작한 직선제가 이런 ‘깜깜이’ ‘묻지마’ 선거로 결정되다보니 간선제나 임명직으로 회귀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하는 것이다.

TV토론회 기회를 늘려 후보의 교육가치관과 정책을 비교 분석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해 인지도싸움이나 어떤 정당이 지원하느냐에 좌지우지되지 않는 선거방식을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이재정 교육감의 재선을 축하드리며 당부의 말씀을 전한다.
소통은 만남의 횟수보다 듣고 공감하는 것이다. 지난 불통교육감의 딱지를 떼고 앞으로 4년 동안은 소통하는 교육감의 행보를 보여주시기 바란다.
혁신교육의 완성을 추구한다면 양적 팽창을 지양하고 질적 개선을 위해 노력해주시기를 바란다. 또 교육정책을 실현하는데 다양한 교육공동체의 조언을 반영하고, 견제와 균형을 위한 진보에 걸 맞는 기구 설치를 제안해본다.
나아가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인 교육공무원들의 sns 활동 중 '좋아요'도 누르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길 부탁드린다.

현직교육감을 도민들이 선택한 이유는 문재인 정부의 교육개혁의지를 견인해내고 나아가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완성할 책임자라는 소임을 부여해준 것이니 그 임무를 성실히 이행해줄 것을 믿는다. 그리고 진보교육감을 당선시킨 유권자그룹의 다수는 ‘학부모’였음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선거과정에서 시민 학부모들과 맺었던 정책과제들이 제도로써 안착되기를 기대한다. 나아가 학부모를 동원의 대상과 조력자로 여기는 관행에서 벗어나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궁극의 목표가 학교 내의 교육자치실현을 넘어 민주주의 국가의 완성이기에 그 구성원들 하나하나를 주체로서 바로 세우는 일 또한 잊지 않으시길 바란다.

다시 한 번 이재정교육감의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2018년 6월 15일
(사)참교육을위한 전국 학부모회 경기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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